“예수 만나려면 굶어 죽어라”…어린이 190명 살해한 교주에 징역 2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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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
이 같은 주장을 내세워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의 신도를 집단 아사에 이르게 한 케냐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에게 징역 200년이 선고됐다.
다이애나 카베드자 모차체 판사가 이끄는 재판부는 어린이 190명과 성인 1명 등 총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2017년 체포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어린이 2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다시 붙잡혔지만 보석으로 석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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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부터 숨져야 한다는 '죽음의 위계' 강요…추가 시신 52구 발견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
이 같은 주장을 내세워 어린이를 포함한 수백 명의 신도를 집단 아사에 이르게 한 케냐의 사이비 종교 지도자에게 징역 200년이 선고됐다. 참혹한 사건의 실체가 드러난 지 약 3년 만이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AP·AFP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몸바사 고등법원은 이날 살인 혐의로 기소된 폴 은텡게 매켄지에게 징역 200년을 선고했다.
다이애나 카베드자 모차체 판사가 이끄는 재판부는 어린이 190명과 성인 1명 등 총 191명의 목숨을 앗아간 혐의에 대해 이같이 판결했다.
매켄지는 자신이 설립한 '기쁜소식 국제교회'의 신도들에게 종교적 구원을 얻으려면 음식을 끊고 죽음에 이르러야 한다고 가르친 인물이다.
그는 신도들에게 극단적인 금식을 강요했을 뿐 아니라 부모들이 자녀를 굶겨 숨지게 하도록 지시한 혐의도 받았다.
검찰 수사에서는 매켄지가 어린이와 청소년, 여성, 남성 순서로 죽어야 한다는 이른바 '죽음의 위계'까지 정해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희생된 어린이 상당수는 굶주림으로 목숨을 잃었으며, 일부 시신에서는 질식이나 외상에 의한 사망 정황도 확인됐다.
사건은 2023년 4월 케냐 동부 해안도시 말린디에서 매켄지가 체포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경찰이 인근 샤카홀라 숲을 수색하자 곳곳에서 시신이 발견됐고, 이듬해까지 발굴된 희생자는 400명을 넘어섰다. 이후 이 사건은 '샤카홀라 숲 대학살'로 불리며 국제사회에 충격을 안겼다.
매켄지는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191명에 대한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올해 1월 추가로 발견된 시신 52구와 관련해서도 별도 기소된 상태다.
매켄지와 공범들은 재판 과정에서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지난달 19일 피고인 전원에게 유죄를 인정했다.
매켄지는 2003년 교회를 설립한 뒤 여러 차례 사법당국의 수사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체포됐다가 무죄 판결을 받았으며, 2019년에는 어린이 2명의 사망 사건과 관련해 다시 붙잡혔지만 보석으로 석방됐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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