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민주주의로 맺어진 인연”

최유경 2026. 11. 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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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와 민주주의로 맺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미래를 위한 동행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6일)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대한민국과 동티모르는 역사적 시련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굳건한 의지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는 특별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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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은 조제 하무스 오르타 동티모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평화와 민주주의로 맺어진 양국의 특별한 인연을 미래를 위한 동행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6일) 한·동티모르 정상회담 뒤 공동언론발표에서 “대한민국과 동티모르는 역사적 시련에 굴하지 않고 국민의 굳건한 의지로 평화와 민주주의를 지켜왔다는 특별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 수교 이전인 1999년 동티모르의 평화와 재건을 위해 ‘상록수부대’를 파견했던 일을 언급하며, “양국 간 각별한 연대를 보여주는 상징”이라고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이어 “임무 수행 중 희생된 우리 장병들의 헌신을 잊지 않으시고, 유가족들에게 훈장을 수여해 주신 오르타 대통령님의 그 각별한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사의를 표했습니다.

또 올해가 오르타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30주년이라며 “오랜 역경 속에서도 평화와 민주주의를 향한 그 열망을 잃지 않았던 동티모르 국민의 용기와 의지는 우리 국민이 보여준 민주주의 수호의 정신과도 깊이 맞닿아 있다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연히도 우리 양국은 같은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며 “양국이 아시아에서 민주주의 발전의 모범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저는 ‘아시아 민주주의의 시간은 한국과 동티모르에서 시작된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양국은 한반도를 비롯한 역내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오르타 대통령께서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실현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노력에 전폭적인 지지를 표명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내년은 동티모르 독립 25주년이자 우리 양국 수교 25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며 “동티모르가 새로운 도약을 이루어 가는 그 여정에서도 대한민국은 언제나 좋은 친구이자 든든한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동티모르 대통령 “‘빛의 혁명’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대”

오르타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한국 국민들의 투쟁이 1997년 김대중 대통령이 취임하신 이후로도 계속됐다”며 “‘빛의 혁명’은 매우 유의미하고 또 국제사회에서 당연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 마땅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도자들도 물론 민주주의의 파괴를 막기 위해서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였지만, 일반 평범한 시민들, 한국 국민들의 힘이 있었다”며 “그런 만큼 ‘빛의 혁명’을 저는 노벨평화상 후보로 적극 추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적극적으로 한국의 평화 유지군 상록수부대를 파병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저희는 매우 깊은 정서적인 유대감을 갖고 있고 비슷한 경험을 나누는 두 국가이다, 이러한 관계를 보다 더 확대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추가 발언을 통해 “노벨상 수상자인 대통령께서 과거 김대중 대통령을 노벨상 수상자로 추천해서 김대중 대통령이 수상했다”며 “오르타 대통령님께서 ‘빛의 혁명’을 이뤄낸 대한민국 국민들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해 주신다고 하니까 실제로 수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생각이 든다”고 화답했습니다.

■ ‘지식재산 MOU’ 등 3건 체결…“국제 현안도 긴밀 소통”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자 협의체 설립에 관한 양해각서’와 ‘지식재산 분야에서의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 ‘치안 협력을 위한 기술약정’ 등 3건을 체결했습니다.

이를 통해 양국 외교 부처 간 첫 고위급 정례 협의체를 설립하고, 지식재산 협력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초국가 범죄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식재산, 기후변화 대응 등 미래지향적인 분야에서 실질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동티모르의 지속 가능한 경제·사회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개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초국가 범죄 대응을 위한 공조를 강화하고, 노동·교육 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로 했다”며 “양국 간 정례적인 협의체를 신설해 양국 협력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협의체는 양자 관계의 제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아세안을 비롯한 지역 및 국제 현안에 대해서도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하는 중요한 통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1996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오르타 대통령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어제(5일) 한국을 공식 방문했습니다.

동티모르 정상의 공식 방한은 2002년 양국이 수교한 이래 처음입니다.

청와대는 오늘 오찬 메뉴를 동티모르 식문화를 반영한 한식으로 구성하고, 오르타 대통령이 각별히 홍보하는 동티모르산 ‘에르메라 커피’를 포함해 환대를 표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오르타 대통령의 취향과 건강을 고려해 한국 자생 희귀식물 세밀화집, 한국 자생식물 문양의 에스프레소 잔 세트, 홍삼을 선물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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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경 기자 (6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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