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쓰나미'에 AI 규제 우려...장중 5천 선 붕괴 [뉴스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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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장 와서 다시 한 번 주가가 패닉셀을 이겨내고 올라설 수 있는지, 이건 지켜봐야 될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너무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계속 주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악영향은 상당히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겠는데.
개인들이 다시 한 번 매수를 계속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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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정지웅 앵커
■ 출연 : 권혁중 경제평론가,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NOW]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 여파로 주식시장이 급락세를 보였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선거 참패 이후에도 관세 압박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권혁중 경제평론가,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과 함께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오늘 세 분을 모시고 얘기를 나눠보겠습니다. 권혁중 평론가님, 국내 주식시장 오늘 충격이 컸습니다. 검은 금요일이 됐는데요. 장중에 5000선이 깨지기도 했죠?
[권혁중]
맞습니다. 9개월 만에 5000피 아래로 장중 하락을 했었는데요. 그 정도로 시장의 공포심리가 매서웠습니다. 물론 지금 주가는 공포를 이겨내고 상승국면에 들어서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는데. 하지만 그래도 주가는 계속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장 초반에 패닉셀이 나온 것에 대비해서 보면 조금 심리가 완화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하지만 외국인들이 제가 봤을 때 얄미울 정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거예요. 초반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대해서 조금씩 매수를 했었습니다. 지금은 계속적으로 하락세, 매도를 하고 있거든요. SK하이닉스 같은 경우 주주환원을 위해서 3000억 원씩 계속 매수하고 있는데 물량 보면서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것 같아요. 마치 우리나라 주가가 외국인들의 ATM 기기가 된 것처럼 느낄 정도로 외국인들이 얄밉게 움직이고 있는데 그 정도로 시장에서는 변동성이 크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고요. 패닉스를 과연 이겨낼 수 있느냐. 오후장 와서 다시 한 번 주가가 패닉셀을 이겨내고 올라설 수 있는지, 이건 지켜봐야 될 부분이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외국인들이 얄밉게 움직이고 있다, 이렇게 말씀해 주셨는데 왜 나가는 겁니까? 미국 선거 때문인가요?
[권혁중]
그렇죠. 외신들을 종합해 보면 데이터센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민주당 주지사들, 텍사스 주지사가 이미 밝혔었죠. 최근에 나왔는데요. 어떤 거냐면 텍사스 주민들을 위해서라도 법제화가 필요하고 그러다 보니 본인이 당선인 신분이지만 임기가 시작되자마자 이 부분에 대해서 어느 정도 조정하겠다고 인터뷰를 한 상태입니다. 그러니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가 들어오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데이터센터가 세워지지 못한다, 속도가 느려진다고 보면 GPU 필요없고 거기에 들어가는 HBM이 필요없겠죠. 외신은 수많은 월가의 많은 전문가들이 가장 큰 피해는 반도체 섹터라고 딱 지목한 상태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지난 뉴욕장도 마찬가지고 오늘 우리 장에서도 반도체 주가가 크게 출렁이면서 지수 자체를 끌어내렸던 부분이 있거든요. 지금 상황으로 보면 가장 우려스러움이 있고. 또 한 가지, 뉴욕에서 계속 나오는 얘기인데 시설 정점이 언제냐 봤을 때 최근까지는 2028년까지는 계속적으로 지어진다. 그래서 증가율이 높아질 거라고 했는데 지난 밤에 변화된 보고서가 하나 나왔습니다. 정점은 27년이다. 그러다 보니까 증가율이 둔화된다는 얘기거든요. 그렇게 되면 당연히 반도체에 악재일 수밖에 없다 보니까 지금 뉴욕이나 우리나라나 반도체 중심으로 크게 빠졌던 부분이라고 판단해 보겠습니다.
[앵커]
실제로 평론가님이 보실 때는 AI 데이터센터 규제 관련한 우려가 현실화할 것으로 판단하십니까?
[권혁중]
저는 반반이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외신을 계속 보고 있거든요. 그런데 지난 밤에 나왔던 텍사스 주지사 당선인의 인터뷰를 보니까 너무 확고한 거예요. 텍사스가 왜 피해를 받아야 하느냐라고 하면서 텍사스주가 마치 AI의 오아시스라는 표현을 외신에서는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그만큼 모든 데이터센터에 우호적이었던 텍사스에 몰리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용수 부족하죠. 무엇보다 전기료가 올라갑니다. 그러니 왜 텍사스 주민들이 이런 피해를 받아야 되느냐라고 하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고쳐나가겠다고 얘기하거든요. 너무 강력한 메시지를 시장에 계속 주다 보니까 시장에서는 반도체에 대한 악영향은 상당히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해 보겠는데. 하지만 이건 조금 더 보셔야 됩니다. 왜냐하면 과연 현실화될 수 있느냐의 문제인데. 만약에 규제가 이뤄진다고 하면 텍사스의 성장에 대한 것은 둔화될 수밖에 없어요. 그렇기 때문에 과연 성장에 대한 모멘텀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과연 현실화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국내 증시 오늘 폭락장이 펼쳐지다 보니까 정부에서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형일 부총리가 긴급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시장 안정책에 대해서 논의했는데 속보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유지 비율을 3개월간 면제한다. 이런 내용이 들어 있고요. 변동성이 더 커지면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 증시가 워낙 과도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기 때문에 지나친 비관은 경계해야 된다. 이런 얘기인데 지금 나온 얘기, 변동성 확대시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 조치를 내놓겠다고 했고 증권사 신용융자 담보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겠다는 건 어떤 의미가 있습니까?
[권혁중]
유동성을 공급하겠다. 그렇게 해석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담보유지비율 같은 경우 그렇게 된다고 하면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커지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이런 우려가 증시를 더 악화시키는 부분이 분명히 있거든요. 왜냐하면 악화가 또 악화를 만들어내는 부분이 있다 보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 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놨다고 보시면 되겠고 구체적인 행동의 제스처는 아닙니다. 투매심리, 공포 심리를 잠재우기 위해서 정부가 시장에 대해서 구두에 대한 내용을 했다고 생각해 보겠고 이런 것들이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 정부가 나섰다고 생각해 보고요. 다만 주의해야 될 건 분명히 있을 것 같아요. 개인들이 다시 한 번 매수를 계속적으로 안 좋은 상황에서 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개인투자자들의 손실이 앞으로 더 커질 수 있다는 거, 특히 가장 우려스러운 것 오늘 금요일입니다. 화요일 되면 반대매매가 쏟아져나올 거거든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어떻게 하든 빚투는 할 필요는 없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해 드립니다.
[앵커]
실제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면제하게 되면 어떻게 보면 증권사가 책임을 떠안게 되는 거 아닙니까?
[권혁중]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유예해 주겠다는 얘기는 사실상 유동성을 공급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면 매도심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겠죠. 하지만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충분히 가능한데 오히려 과거의 사례를 봤을 때도 오히려 시장을 더 악화되는 부분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목소리는 놔줄 필요는 있겠지만 현재 상황으로 매도세를 막을 수 없는 영역이고 결국에는 분위기를 반전시키려고 하면 역시나 반도체에 대한 랠리가 다시 한 번 살아나야 되는 거고 그게 시작은 뉴욕이었기 때문에 뉴욕에서의 변화가 느껴져야 되는데 이런 점들이 지금 굉장히 상황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떻게 변할지는 조금 더 지켜보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미국의 중간선거 블루쓰나미 여파가 국내 증시까지 파장이 이어진 상황인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증시 급락하니까 공화당이 아니라 민주당 때문이다. 이렇게 또 기다렸다는 듯이 민주당 탓을 했더라고요.
[박원곤]
그러면서 쓴 표현이 데모크라시가 민주당이지 않습니까, 덤하다, 우둔함이라는 표현을 해서 얼빠진 민주당원 탓이라고 얘기를 했고요. 방금 평론가께서 얘기한 것처럼 근거 없는 얘기는 아니죠. 왜냐하면 1차적으로 민주당 쪽에서 특히 민주당 텍사스 당선자가 이 문제를 아예 본격적으로 얘기를 시작했거든요. AI 데이터센터 짓는 것 자체를 규제하겠다고 얘기하니까 전체적으로 민주당 내 분위기 자체는 공화당과는 다르게 전반적인 AI에 대한 규제라든지 데이터센터 등에 대한 규제라든지 그런 부분에 더욱더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해서 이번에 시장이 반응한 것이라 판단되고 거기에 대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민주당이 상하원을 다 휩쓴 쓰나미 같은 블루웨이브를 했기 때문에 결국 이런 결과가 왔다고 하면서 민주당을 공격하는 소재로 삼은 것이죠.
[앵커]
AI 속도조절론과 관련해서 최근 미국에서 굉장히 화두가 됐었고 이 부분과 관련해서 공화당과 민주당의 결이 다른 건가요?
[문성묵]
그런 것 같습니다. 공화당은 쇠락한 미국의 경제를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그야말로 위대한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기치로 관세를 높여서 해외로부터 투자를 유치하고. 특히 AI 분야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속도조절론들이 많이 나왔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거기에 굴하지 않고 계속해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가졌고. 마찬가지로 AI를 위해서는 데이터센터가 반드시 필요하고 그런 상황에서 밀어붙였던 것에 대해서 민주당은 오히려 반대편에 선 목소리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36개 주지사 중에 대부분이 데이터센터 규제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단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여러 가지 평가를 해 주셨습니다마는 증시에서 그동안 몰렸던 반도체, AI기업 이런 기업들이 큰 충격을 받은 것이고 그것이 한국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되고요. 그러나 이것이 과연 계속될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좀 더 지켜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방금 말씀하셨습니다마는 본인이 계속 노력을 하겠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기 때문에 상황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수 당이 된 민주당. 트럼프 대통령이라든지 일가, 측근들에 대한 전방위적인 조사를 진행한다고 했는데 주식, 코인 이것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보이죠?
[박원곤]
하원에서 그렇게 할 가능성이 높죠. 하원에 주어진 권한 중 하나가 이른바 조사권이 있기 때문에 청문회를 통해서 얘기를 했고 그것이 이미 선거기간 중에도 계속 나왔던 얘기입니다. 그래서 민주당이 하원 더군다나 상원까지 다 차지한 상황에서 하원에서 조사권을 발동하겠다. 또 이것이 근거가 있는 것이 여러 가지 조사 결과 중의 하나이긴 합니다마는 이번에 트럼프의 패배 원인 중 하나를 정부의 부정부패로 꼽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부정부패라는 것이 주미그리스 대사가 카드를 잘못 쓴 문제도 있지만 어쨌든 트럼프와 일가에 대한 여러 가지 소문들이 돌고 있고 암호화폐 시장 관련된 업무에 대해서 정부의 혜택을 받았다는 비판들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하원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호재로 생각해서 트럼프와 공화당을 공격하려고 하는 그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로 희비가 엇갈렸는데 일론 머스크가 최대 피해자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왜 그런 거예요?
[권혁중]
공화당 쪽에 많은 자금을 댔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피해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되고요. 공화당 쪽에 막대한 선거자금을 냈거든요. 무엇보다 본인이 있는 텍사스 주지자 당선을 위해서 온 힘을 기울였는데 결과는 패배였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텍사스 주지사도 벼르고 있는 상태라고 보시면 되겠고 무엇보다 가상 기준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게 스페이스X라든지 테슬라거든요. 이런 부분에서 데이터센터를 많이 지어야 되고 그러다 보니까 본사가 텍사스에 있는 거잖아요. 텍스사에 대한 규제가 들어오게 되면 가장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는 게 스페이스X와 테슬라입니다. 역시나 주가가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고 계속적으로 얘기하는 게 민주당 쪽에서 이런 얘기를 합니다. 일론 머스크가 해왔던 모든 일들, 특히 이권사업들 다 들여다볼 거야. 청문회할 거라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당연히 이제는 사업의 확장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다는 거. 그래서 가장 큰 피해자가 일론 머스크가 아닐까 생각하는데 과연 일론 머스크가 이런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관전포인트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공화당 선거 패배 이후에백악관 내부에서도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루비오 국무장관 사임설이 나왔었는데 인터뷰를 통해서 사실무근이다, 그럴 일은 없다고 답변을 한 것 같아요.
[문성묵]
그런 것 같습니다. 좀 특이한 사항은 이번에 전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것은 이번 선거 패배의 주범은 트럼프고 트럼프가 완패했다. 이렇게 인식하는데 본인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것 같고요. 그리고 실제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당신 때문이야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사람은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어쨌든 마코 루비오 장관이 사임할 것이다라는 보도가 계속 나왔잖아요. 왜냐하면 차기 공화당 대표주자고 그러기 위해서는 트럼프 대통령과 선을 그어야 되고 그러려면 빨리 뛰쳐나와서 본인 독자행보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추정이었는데 앵커께서 말씀하신 대로 루비오 장관이 아니다, 나는 이 정부 끝까지 가겠다고 얘기했거든요. 마코 루비오 장관이 정말 차기 대권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지금 그만두는 것보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지막 임기를 잘 마무리 지어서 그것이 결과적으로 본인에게 유리하게 해야지, 뛰쳐나온다고 해서 반드시 유리한 것은 아니고요. 특히 쿠바 출신이고 여러 문제들, 쿠바와의 관계라든지 이런 것들이 순기능적으로 성과로 연결돼야 본인에게 유리한 것인데 본인은 대권 얘기는 부인했어요. 그렇기 때문에 공화당 내부에서도 루비오뿐만 아니라 밴스라든지 공화당 내부에 잡음이 있는 건 맞지만 이것이 계속 갈지 아니면 정리가 될지 어떻게 될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자발적 탈출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지만 경질성이라는 해석도 있는 것 같고 공화당 내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지 못하니까 헤그세스 장관에 대해서 탄핵 얘기까지 나오고 있거든요. 현실화될 가능성 있습니까?
[박원곤]
이번 선거 전부터 헤그세스 탄핵 얘기는 있었죠. 왜냐하면 이란전쟁에 대한 책임을 누군가는 지어야 되는 거고 그리고 JD밴스 부통령도 얘기했습니다마는 이번 선거 참패의 원인은 이란전쟁이다라고까지 얘기를 했으니까. 트럼프 대통령은 그렇지 않겠다. 계속해서 헤그세스를 신임하겠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기는 하는데요. 어쨌든 선거 책임을 누군가는 지어야 되는 건 맞는 거고요.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여전히 그래도 공화당 내부에서 트럼프의 책임론이 불거지지 않는 것은 역시 트럼프가 여전히 영향력을 많이 발휘하고 있다. 더군다나 미국 선거 시스템을 보면 중요한 것은 결국 당내 경선이거든요. 당내 경선에서 2028년이 될 거고 그럼 하원의원 선거가 있고 그다음에 대선이 있고 여전히 트럼프의 지지를 받지 못할 경우에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낮아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전히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레임덕이라고 해서 공화당 의원들도 트럼프한테 반기를 들 수 있다고 얘기하기는 하지만 그 이후에 자신들의 선거 과정에서 트럼프의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여전히 조심스럽고 신중한 모드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차기를 생각한다면 등돌릴 수 없는 상황이다. 이 정도 되면 헤그세스 장관 주춤할 만도 한데 그렇게 물러서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 것 같아요.
[박원곤]
헤그세스 장관의 기본적인 캐릭터가 그렇습니다. 방송인 출신이고 공격적인 얘기를 많이 하고 있고 이미 자기 SNS에 5분가량 분량의 동영상을 올려놨습니다. 자기는 쉽게 물러나지 않는다고 얘기했고. 만약에 청문회가 열리고 조사가 시작되면 오히려 그것을 기회로 삼아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민주당을 비판하는 그런 기회로 삼을 가능성도 있고요. 아주 일부이긴 합니다마는 피트 헤그세스도 대선에 관심이 있다는 얘기도 미국 내에서 들리기 때문에 아마 자신의 정치적인 존재감을 이번에 드러내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앵커]
선거 패배 돌파구로 이란전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도 관심사인데 헤그세스 장관이 버틴다면 변수가 될 것 같고요. 빠르게 종결하는 쪽으로 갈까요, 전면전으로 갈까요?
[문성묵]
이란의 태도에 따라 달라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도 이란전쟁 때문에 선거에 패했다는 그런 분석들이 많은데. 자기는 그렇게 인정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이란전쟁이 필요하고 특히 이란이 핵무기를 갖도록 놔둘 수 없다, 앞으로도 마찬가지다. 이란은 중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한 것을 자신들의 승리와 같이 축하를 하고 그렇지만 내부에서 경계를 하는 것 같습니다. 중간선거가 졌더라도 미국이 달라지지 않을 수 있다고 하는 것은,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핵문제와 관련해서 트럼프 대통령이 내세웠던 성과에 부합되는 결과로 전쟁이 종결돼야지 그렇지 않은 상태, 어정쩡한 상태에서 떠밀려서 전쟁을 끝낸다는 것은 그럼 뭐하려고 한 건데는 비난을 받게 되고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에 만약에 이란이 끝까지 버티고 핵문제에 대해서 전혀 양보하지 않는다면 제가 볼 때 군사적 행동을 반복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보고요. 결국 선거는 끝났지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것은 내년 1월부터고 특히 전쟁과 관련된 대통령의 권한을 민주당이 완전히 막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의 패배, 결과에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고 집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거죠.
[앵커]
강경 기조를 이어가는 상황이지만 어쨌든 미국에 핵협상 제안서를 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원활하게 진행될 가능성은 어떻게 보세요?
[박원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도 두 가지 방법을 다 쓰고 있는 거죠. 이란에 대해서 경고의 목소리, 군사적인 자신들의 작전을 재개할 수 있다는 위협을 하는 동시에 외교적인 해법을 모색하고 있고 특히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같은 경우에는 외교적 해법이 더 중요하다, 당연히 국무장관이니까 그런 입장을 얘기하고 있고요. 키는 이란이 가지고 갔다고 볼 수 있습니다. 상원, 하원을 다 잃은 선거 패배 이후에 국정 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할 수밖에 없는 트럼프이기 때문에 협상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씀하신 것처럼 현재 상황에서 트럼프가 할 수 있는 선택은 오히려 입법활동을 통해서 자기가 원하는 뭔가를 하기는 어려워진 상태니까 행정권력, 특히 대외관계에서 외교권 같은 걸 훨씬 더 강력하게 행사할 가능성이 높아진 거거든요. 그렇다면 이란 문제에 대해서도 트럼프가 자기가 늘 원하는 역사에 유산이 남길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의미에서 이란의 핵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됩니다.
[앵커]
선거는 완전히 졌지만 트럼프 대통령만의 정책을 고수해 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하셨잖아요. 관세문제도 투자이행해라 하면서 지금 공장 안 지으면 300%까지 관세 매길 것이다. 이렇게 경고를 했더라고요.
[문성묵]
그렇습니다. 의회의 권력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넘어가는 심판 결과가 이번에 나온 것이고. 그러나 행정권력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유지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관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말 의지를 가지고 미국의 경제회복을 위해서 강하게 밀어붙여왔던 것이고 지금도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봅니다. 그런 차원에서 관세를 무기로 한 투자 압박은 계속될 것이다. 한미가 작년에 중요한 합의를 했는데 이 합의가 과연 제대로 이행될 것인가. 데이터센터 문제라든지 결국 우리 투자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우리는 관세를 피해 가면서도 우리의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그런 방안들을 함께 고민해야 할 시점이고 위기도 있지만 기회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의 영향력이 커지면 그만큼 우리도 그걸 잘 활용해서 우리의 이익에 부합된 외교 접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압박 카드를 강하게 추진할 경우 우리 증시 더 많이 안 좋아지는 거 아닙니까?
[권혁중]
3500억 달러 약속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진행을 딜레이시킨다고 보면 분명히 관세 카드를 꺼낼 거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관련된 주가들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고 지금 반도체 주가 안 좋고 증시 안 좋잖아요. 앞으로 보셔야 되는 건 앤트로픽이 10월에 예정돼 있습니다. 흥행에 성공하면 이겨내는 거고요. 만약에 앤트로픽이 IPO에서 흥행에 참패한다고 하면 반도체 완전 악재거든요. 앞으로 과연 미국에 있는 스케줄대로 움직일 수 있는지, 잘 따져보셔야 될 것 같고 물론 이제는 관세 문제도 뒤에서 계속적으로 보셔야 되는 포인트라고 말씀드립니다.
[앵커]
공통으로 이 질문 드리고 마무리할게요. 의회권력을 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떤 카드로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가. 추가 관세나 이란 공격 가능성 얘기를 했잖아요. 어떤 걸로 돌파구를 만들 거라고 보십니까?
[박원곤]
말씀드린 것처럼 남은 임기 2년 동안에 자신의 정치적 유산을 남기려고 하는 그럴 가능성이 높죠. 입법적으로는 더 이상 뭔가 성취를 하기가 어려우니까 자기가 갖고 있는 외교권을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이미 1차적으로 이란전쟁도 있지만 북한의 김정은을 만나려고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트럼프가 등장해서 몇 가지 핵심적인 대외정책을 얘기했었습니다. 첫 번째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조기 종전이었는데 실패했고 이란 문제, 중동 문제를 해결한다고 했는데 거기에서는 오히려 수렁에 빠져 있는 상태고요. 그렇다면 2018, 2019년에 했던 한반도 문제에 대해서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겠다. 그래서 그런 면으로 돌파구를 추진하려고 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문성묵]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적으로 동의를 하고요.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해 왔던 두 가지 키워드가 하나는 미국의 경제회복이고 그다음에 평화에 기여한 대통령. 노벨평화상 못 받은 것 상당히 불편해했던 것이고 역시 역사에 남는 대통령, 평화를 가져온 대통령. 그래서 전쟁을 끝내고 국제사회를 위협하는 그런 안보 문제에 대해서 현저한 진전을 가져온 대통령으로 남고 싶어할 것이다. 그런 차원에서 봤을 때 러우전쟁, 중동전쟁을 통한 이란의 핵문제 해결. 그리고 북한 핵 문제도 중요한 이슈고 본인이 1차 임기 때 상당 부분 했다고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다시 한 번 김정은과의 대화를 통해서 핵 문제 진전을 가져올 수 있을지 없을지 지금은 미지수지만 우리는 그 기회를 활용할 그런 지혜가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돌파구를 얘기해 봤는데요. 오늘 주식시장 때문에 개미들의 비명이 들린 날인데 우리 주식시장의 돌파구는 뭐가 있을지 고민되네요. 지금까지 권혁중 경제평론가,박원곤 이화여대 교수, 문성묵 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세 분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YTN 정유진 (yjq0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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