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증시 급락에 반대매매 차단…증권사 담보비율 규제 3개월 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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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확산을 막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한다.
정부는 우선 오는 9일부터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의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진 투자자의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수한 주식의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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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부터 담보비율 140% 의무 면제
“변동성 확대 땐 추가 안정 조치”

정부가 주식시장 급락에 따른 반대매매 확산을 막기 위해 증권사의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한다. 증시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되면 후속 안정 조치도 시행할 방침이다.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시장상황점검회의를 열고 이 같은 단계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권민수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석했다.
정부는 우선 오는 9일부터 신용융자에 대한 증권사의 담보비율 140% 유지의무를 3개월간 면제하기로 했다. 주가 급락으로 담보가치가 떨어진 투자자의 주식이 강제로 처분되는 반대매매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앞서 2020년과 2021년에도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 바 있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빌린 돈으로 매수한 주식의 담보비율이 일정 수준 아래로 떨어질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매도하는 것을 뜻한다. 급락장에서 이 같은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 추가적인 주가 하락을 부추길 수 있다.
정부는 투자심리 악화와 수급 쏠림 현상도 면밀히 살필 계획이다. 변동성이 한층 커질 경우 추가 대책을 가동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가치 제고와 자본시장 신뢰 회복을 위한 정책도 이어간다.
이번 조치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글로벌 증시가 큰 폭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12.2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4.36%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도 장중 5000선 아래로 밀렸다.
정부는 최근 주가 하락에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우려 등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투자심리 위축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가 대외 악재에 과도하게 반응하는 측면이 있다는 데에도 의견을 모았다. 다만 참석자들은 올해 3% 중반의 경제성장률과 수출 1조 달러 달성, 기업 영업이익 900조 원 돌파 전망 등을 근거로 지나친 비관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황동건 기자 brassgu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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