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美 데이터센터 규제·AI 피크아웃 공포에 10%대 급락

박지윤 기자 2026. 11. 6.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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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가 6일 장 초반 10% 이상 급락 중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리스크와 인공지능(AI)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버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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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6일 장 초반 10% 이상 급락 중이다. 미국 데이터센터 규제 리스크와 인공지능(AI) 피크아웃 우려에 국내 반도체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서버용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약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9시 35분 유가증권 시장에서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보다 9만6000원(10.17%) 하락한 84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에서 불거진 AI 고점 통과 공포가 국내 반도체 업종 전반에 투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을 장악한 민주당이 강력한 데이터센터 규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투자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지고 있다.

거시 경제 지표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2% 폭락했고, 코스피200 야간 선물은 7%대 약세를 기록했다. 이어 이날 국내 증시는 개장 직후 코스피와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패닉 장세에 빠졌다.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물량이 삼성전자에 몰린 점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미국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이 늦어지면 삼성전기가 공급하는 AI 서버용 반도체 패키지 기판과 적층 세라믹 커패시터(MLCC)의 납품 물량이 타격을 받고, 대규모 증설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점이 불투명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하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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