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에 공장 안 지으면 최대 300% 관세" 강경 기조 유지

김주영 기자 2026. 11. 6.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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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패배에도 관세정책 고수
"향후 1~2주간 많은 것 보게 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머니투데이미디어

(뉴욕=머니투데이방송) 김주영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패배한 지 이틀 만에 미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외국 기업에 최대 300%의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현지시간 5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향후 2년간 행정명령을 어떻게 활용할 계획인지 묻는 취재진에게 "앞으로 1~2주 동안 많은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준비하고 있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 기업들이 미국 전역에서 3000여 개의 공장과 생산시설을 건설하고 있다며 "지금 관세를 없앤다면 이 공장들은 모두 건설이 중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공장을 짓는 이유의 99%는 그렇지 않으면 50%, 100%, 150%, 250%의 관세를 내야 하기 때문"이라며 미국 내 생산시설 건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업들이 미국에서 공장을 짓고 가동하면 관세를 낼 필요가 없지만, 관세를 철폐하면 중국과 일본, 한국 등에서 다시 제품을 수입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세 철폐를 주장하는 사람들을 향해서는 "어리석은 사람들"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발언은 지난 3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 모두 다수당을 확보한 이후 나왔다. 공화당의 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관세 정책과 이란 전쟁에 따른 물가 부담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관세 정책을 고수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주영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