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美 AI주 폭락에 코스피 또 '검은 금요일' 공포…반도체 충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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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과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비중을 고려할 때 미국 AI 관련주 급락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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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보다 300.00포인트(5.28%) 내린 5383.80에 마감한 5일 서울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은 36.54포인트(5.11%) 내린 678.41에 장을 마쳤다. 2026.11.05. kkssmm99@newsis.com](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6/newsis/20261106075324590uryp.jpg)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인공지능(AI) 관련주 급락 여파로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가는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된 데다, 코스피200 야간선물과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도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국내 증시에 추가 하락 압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AI 관련주 약세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833.54포인트(3.44%) 하락한 5만1522.5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334.82포인트(4.35%) 내린 7353.80에 마감했다.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등 AI 관련 종목은 이틀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브로드컴과 엔비디아는 각각 10.43%, 9.26% 이상 하락했다. 퀄컴은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향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주가가 9.49% 급락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는 13.40% 떨어졌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2.25% 급락했다.
AI 데이터센터에 필요한 컴퓨팅 인프라를 제공하는 신흥 클라우드 기업인 '네오클라우드' 관련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어위브는 11% 떨어졌고, 네비우스와 아이렌은 각각 16% 급락했다.
국제유가 상승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더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40달러(2.72%) 오른 배럴당 90.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 1월 인도분 선물 종가는 3.67달러(3.88%) 상승한 배럴당 98.29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전날 이미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5일 코스피는 전장 대비 300.00포인트(5.28%) 하락한 5383.8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82% 내린 5580.09에 출발한 뒤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중 5330선까지 밀리기도 했다.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771.25로 전장 대비 66.00포인트(7.88%) 하락했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ETF는 13.46% 급락했으며, MSCI 신흥시장 ETF도 5.79% 떨어졌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비중을 고려할 때 미국 AI 관련주 급락의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12.25% 급락한 데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네오클라우드 계약 재검토 소식까지 부각되면서 한국 증시의 추가 하락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코스피200 야간선물이 7.87%, MSCI 한국 ETF가 13.46% 급락하는 등 국내 증시의 높은 반도체 비중에 따른 충격이 크게 반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미국 AI 투자 불확실성과 외국인 매도 영향으로 국내 증시의 하락 출발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도 "실제 메모리 수요가 감소한 것이 아니라 AI 투자 증가 속도에 대한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일방적인 실적 전망 악화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적으로 급증했던 AI 투자가 장기 투자로 전환되면서 AI·반도체 산업의 성장 주기가 길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중기 전망 자체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향후 반등의 관건은 외국인 수급이 안정되는지 여부"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chew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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