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정현우 “KS 배찬승 세이브 보고 자극받았다···일단 건강하게 풀타임 뛰는 모습부터 보여주고파”[스경X인터뷰]

이두리 기자 2026. 11. 6. 07:3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키움 정현우. 인천공항 | 이두리 기자

[스포츠경향 이두리 기자] ‘특급 좌완’으로 기대를 모으며 데뷔한 정현우(20·키움)가 어느덧 세 번째 마무리 캠프를 떠난다. 드래프트 입단 동기들이 프로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유망주 후배들도 여럿 들어온 만큼 정현우의 마음가짐도 한층 결연해졌다. 정현우는 ‘이제는 정말 보여줘야 한다’는 투지로 새 시즌을 준비한다.

정현우는 데뷔 2년 차인 올해 부상으로 인해 경기를 많이 뛰지 못했다. 시즌 첫 경기에 등판한 후 팔꿈치 굴곡근을 다쳐 전열에서 이탈했고, 후반기가 돼서야 1군에 돌아왔다. 복귀 후에는 줄곧 불펜으로 짧은 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15경기에 등판해 20이닝을 던지며 1승 2패 평균자책 9.90을 기록하는 데에 그쳤다.

정현우는 5일 대만으로 마무리캠프를 떠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지난겨울 의욕이 앞선 탓에 오버해서 준비를 많이 한 것 같다”라며 “시즌 초반에 아파서 야구를 못했고, 복귀해서도 좌표를 찾지 못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시즌이다”라며 이번 시즌을 돌아봤다.

정현우는 “재활이 끝나고 복귀했는데도 잘 안 되다 보니 여러가지를 시도하면서 계속 안좋은 모습이 나온 것 같은데, 2군에 내려가서 처음부터 다시 잡는다는 생각으로 기본기부터 하다 보니 밸런스가 잡혔다”라며 “시즌 끝나고 울산 폴리그에 갔을 때도 그렇고 짧게 훈련할 떄도 제가 생각한 모습이 조금씩 나오고 있어서, 대만에 가서도 그걸 유지해 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키움 정현우. 키움 히어로즈 제공

정현우는 포스트시즌 경기를 챙겨 보며 가을야구를 향한 열망을 불태우고 있다. 특히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세이브를 올린 드래프트 동기 배찬승의 모습은 큰 동기부여가 됐다. 정현우는 “압박감이 장난 아닐 텐데 너무 안정적으로, 마치 마무리를 했던 선수처럼 던지는 걸 보고 자극을 많이 받았다”라며 “공 하나로 승부가 갈리는 모습을 보면서 저도 가을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2025시즌 정현우부터 시작해 최근 3년간 전체 1순위로 투수 자원을 쓸어 담았다. 그만큼 선발 로테이션 경쟁도 치열해졌다. 박준현, 하현승은 물론 전준표까지 다음 시즌 선발 후보다.

정현우는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위기감도 많이 느끼고 책임감도 생긴다”라며 “이제는 정말 못 보여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압박감이 있다”라며 “남을 의식한다고 좋은 결과가 있는 건 아니기에 이번에는 저 자신을 이겨보려고 한다”라고 다짐했다. 그는 “2년 연속 아파서 결장을 많이 했기에, 내년에는 안 아프고 2군에서라도 풀타임을 뛰면서 한 시즌을 뛰고 1군에서도 경쟁력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