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반월당역 AI 인파밀집 예측 기술 실증
13억원 투입해 2028년 6월까지 검증…다른 역사 확대도 검토

대구교통공사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파 밀집사고 예방 기술 현장 실증에 나선다.
공사는 도시철도 1·2호선 반월당역을 대상으로 AI 기반 인파 밀집 관리 기술 실증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조달청과 한국조달연구원(KIP)이 추진하는' 2026년 공공혁신수요기반 혁신제품 기술개발사업' 선정과제로, 올해 7월부터 2028년 6월까지 2년간 추진된다. 사업비는 총 13억 원이 투입된다.
지난 4일 공사는 ㈜애나 등 참여기관과 'AI 기반 철도역사 인파 밀집사고 예방을 위한 디지털 트윈 플랫폼 기술개발'의 현장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실증수요기관으로서 반월당역의 실증환경을 제공하고, 장비 설치를 위한 기술지원과 현장 실증 운영, 역사 운영자 관점의 요구사항·개선 의견 제공 등을 담당한다.
반월당역 내 대합실과 환승통로, 승강장 등 주요 혼잡구간에 실증용 CC(폐쇄회로)TV 12대를 설치하고, AI 영상분석을 통해 구역별 인원수와 밀집도, 이동 흐름 등을 분석한다.
공사는 실제 역사 구조를 반영한 3D 공간모델에 AI 영상분석 결과와 보행 시뮬레이션을 연계해 이용객 집중에 따른 혼잡구간과 병목지점을 분석하고, 혼잡 위험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검증할 예정이다.
이번 실증의 특징은 혼잡 상태를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간대별 이용객 이동 흐름과 혼잡도 변화를 분석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역사 내 잠재적 위험요인을 사전에 파악하고 운영자의 신속한 판단과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
실증시스템은 공사의 기존 CCTV 업무망과 분리된 별도의 폐쇄망으로 구축된다.
외부 인터넷 연결과 원격 접속을 차단해 정보보안에도 철저히 대비할 계획이다.
공사는 2028년 6월까지 실제 도시철도 운영환경에서 AI 영상분석과 디지털 트윈 기술의 성능·현장 적용성을 검증하고, 결과를 토대로 향후 시범 구매 연계와 다른 역사로의 확대 적용 가능성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근수 사장은 "이번 실증은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해 역사 내 인파밀집 위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사전에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며 "현장 실증을 통해 기술의 실효성을 면밀히 검증하고 시민이 더욱 안전하게 도시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선제적 안전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