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실적 이끈 광고·커머스… 내년 AI 앞세워 수익화 집중

장민권 2026. 11. 5. 18: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카카오가 콘텐츠 사업 부진에도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란히 끌어올렸다. 플랫폼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반면, 인공지능(AI) 사업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늘었다.

카카오 별도 AI 서비스 부문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3·4분기 460억원에서 올해 3·4분기 640억원으로 확대됐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분기 영업익 7% 증가 2403억
카톡 중심 플랫폼 매출 17% 늘어
선물하기 월간 거래액 역대 최대
뮤직·웹툰 등 콘텐츠 사업은 둔화
AI 투자 부담 덜고 성장동력으로
카카오가 콘텐츠 사업 부진에도 카카오톡 광고·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3·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을 나란히 끌어올렸다. 플랫폼 부문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주도한 반면, 인공지능(AI) 사업의 적자 폭은 확대됐다. 카카오는 AI를 광고 사업에 접목해 기존 수익원을 강화하는 동시에 신규 AI 서비스 출시를 통해 내년부터 수익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톡비즈가 이끈 실적 상승세

5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해 연결 기준 3·4분기 매출 2조867억원, 영업이익 240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 7%씩 증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카카오헬스케어, 올해 2·4분기 카카오게임즈 경영권 매각 등으로 연결 실적에서 제외됐지만, 매출은 오히려 올랐다.

콘텐츠 사업의 성장 둔화에도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한 플랫폼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1조2350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플랫폼이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 같은 기간(54%) 대비 5%p 확대된 59%를 기록했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11% 증가했다.

커머스 사업도 외형 성장을 뒷받침했다. 선물하기와 톡스토어의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선물하기는 지난 9월 역대 최대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카카오모빌리티·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매출은 6021억원으로 21% 증가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감소했다. 뮤직 매출은 주요 아티스트의 앨범 발매와 대형 공연 감소로 10% 줄어든 5083억원을 기록했다. 스토리 매출도 웹툰·웹소설 시장 성장 둔화 여파로 17% 감소한 2006억원에 그쳤다. 일본 웹툰 플랫폼 픽코마 매출은 15% 줄었다.

■내년 AI 수익화 본격 속도

AI 투자 부담은 지속됐다. 카카오 별도 AI 서비스 부문의 영업손실은 지난해 3·4분기 460억원에서 올해 3·4분기 640억원으로 확대됐다. 전분기 570억원과 비교해도 적자 규모가 70억원 늘었다. AI 서비스 손익을 제외하면 카카오 별도 영업이익은 1820억원으로 전년 동기 1460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AI를 광고 사업에 접목해 수익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카카오는 광고주의 광고 집행과 운영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 'AI 크루'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오는 12월 시작한다. 광고주가 사업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적합한 광고 상품과 운영 전략을 제안하고 광고 설정부터 성과 분석까지 지원하는 서비스다.

카카오는 내년 1·4분기까지 이용자의 행동과 선호, 경험 등을 AI가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공통 메모리 인프라도 구축한다. 기존 광고 지면 확대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AI를 통한 광고 효율 개선과 신규 광고 수요 확보로 매출 성장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톡 기반 AI 서비스도 확대한다. 오는 12월 카카오톡에서 호출할 수 있는 AI 비서 '카나나 스페이스'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도 연내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AI 서비스 월간활성이용자(MAU) 1000만명 달성이 목표다.

한편, 카카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한 뒤 전량 소각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거버넌스 전환기 속 카카오에 대한 시장의 현재 평가와 내부에서 바라보는 펀더멘탈에 기반한 미래 성장 가능성 사이의 괴리가 그 어느 때보다 커진 만큼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를 즉시 소각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