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목숨 건 진입 막는다”…추미애 지시로 소방안전 전면 손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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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이 위험을 모른 채 화재 현장에 투입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경기도가 소방관의 현장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관별로 흩어진 위험물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경기도는 시군과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정보를 연계하는 '경기도형 위험물 안전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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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정보 공유…시군·소방·경찰 협업
보호장비·인력·근무환경 개선도 추진

경기도가 소방관의 현장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관별로 흩어진 위험물 정보를 하나로 연결하는 안전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사업장의 위치와 위험 정보를 소방·경찰·지자체가 공유해 출동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파악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부천 공장 화재로 소방대원이 순직한 사고를 계기로 화재 예방부터 현장 대응, 소방관 처우개선까지 전면적인 제도 손질에 착수했다.
하종목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5일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방 현장 안전 확보와 소방관 근무 환경 및 처우개선 종합대책 마련 태스크포스(TF)’의 추진 상황을 발표했다. 경기도와 31개 시군, 소방·경찰, 민간 전문가, 소방노조 등이 참여하는 TF는 지난달 27일 출범했다. 총괄 조정과 위험물 대응, 현장 안전, 보호장비·인력·처우, 법·제도, 시군 안전 관리 등 6개 분야로 운영된다.

경기도가 우선 추진하는 과제는 기관마다 따로 관리하는 위험물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다. 위험물 취급 사업장의 관리 권한과 역할이 기관별로 나뉘어 있어 화재가 발생했을 때 출동 대원이 현장 내부의 위험물질 정보를 충분히 파악하지 못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경기도는 시군과 소방, 경찰 등 관계 기관의 정보를 연계하는 ‘경기도형 위험물 안전관리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위험물 저장·취급 시설의 정보를 공유하고 출동 대원에게 사전에 전달하는 체계를 마련해 현장 대응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최근 실시한 긴급특별단속에서도 관리 사각지대가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27~29일 화성·양주·시흥·포천·부천·김포·안산 등 7개 지역 842개 사업장을 점검한 결과 248곳에서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등이 주요 위반 내용으로, △입건 48건△과태료 18건 △조치명령 184건 △관계 기관 통보 74건 등 모두 324건의 행정·사법 조치가 이뤄졌다.
경기도는 단속 결과를 토대로 불법 위험물질 실태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점검도 추진한다. 부천 화재의 원인과 순직 사고 경위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 순직 사고는 소방청 합동조사단이, 화재 원인은 소방과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 지금까지 6차례에 걸쳐 52명이 참여했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국립소방연구원도 발화 가능성과 용제 성분 등을 분석하고 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소방관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근무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TF는 소방 장비와 보호장비의 보유 현황 및 노후도를 점검하고, 현장 인력 운영과 근무 환경, 건강관리 실태 등을 살펴 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있다. 현장 대원과 소방노조의 의견을 수렴해 즉시 개선할 사항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구분할 방침이다.
현장 안전과 관련한 법령과 매뉴얼도 손본다. 기존 규정과 인력 운영·근무제도를 점검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부분을 찾아내고, 경기도가 자체적으로 개선할 사항과 중앙정부에 건의할 과제를 나눠 추진한다. 31개 시군과 소방 등 관계 기관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하는 협업체계도 마련한다.

하 부지사는 “일회성 개선에 그치지 않고 화재 예방부터 현장 대응, 소방관 처우 개선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지속 가능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라며 “소방관들이 더욱 안전한 환경에서 도민의 생명을 지킬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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