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귄 배설물이 남극 눈을 더 빨리 녹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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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배설물이 남극의 눈을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펭귄 배설물이 눈 속 미세식물을 폭발적으로 자라게 만들어 태양열 흡수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알리아 칸(Alia Khan) 교수연구팀이 펭귄 배설물 속 인산염이 눈속 미세식물인 눈조류(Snow algae)를 폭발적으로 자라게 만들어 태양열 흡수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에 눈을 빨리 녹게 만든다는 사실을 최근 논문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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펭귄의 배설물이 남극의 눈을 더 빠르게 녹이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펭귄 배설물이 눈 속 미세식물을 폭발적으로 자라게 만들어 태양열 흡수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대학교 알리아 칸(Alia Khan) 교수연구팀이 펭귄 배설물 속 인산염이 눈속 미세식물인 눈조류(Snow algae)를 폭발적으로 자라게 만들어 태양열 흡수량을 급증시키기 때문에 눈을 빨리 녹게 만든다는 사실을 최근 논문을 통해 밝혔다.
연구팀은 2024~2025년 서남극 반도 해안가 9개 지역에서 여름철에 서식하는 111개의 눈조류 샘플을 수집해 분석했다. 이 샘플은 펭귄이 서식하는 지역과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 각각 채취했다. 그 결과, 펭귄 배설물(구아노)이 눈조류에 풍부한 영양분을 공급하면서 녹색 눈조류를 대량 번식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눈 조류는 영양분이 부족할 때 강한 햇빛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붉은색 색소를 만들어내며 성장을 늦춘다. 반면 펭귄 배설물 등으로 영양분이 풍부해지면 세포 내 녹색 엽록소의 비중이 높아지고 광합성이 활발해지면서 개체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녹색 조류가 번성한 눈은 붉은색 조류가 있는 눈이나 일반적인 흰 눈보다 태양 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한다. 이로 인해 눈이 더 빠르게 녹는 것이다.
녹색으로 물든 눈밭의 인산염(PO₄³⁻) 농도는 붉은색 눈조류가 자라는 눈밭의 인산염 농도보다 10배 높았고, 깨끗한 흰 눈에 함유된 인산염 농도보다 무려 70배나 높았다. 펭귄 분변이 눈조류 성장의 영양분을 공급한다는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녹색 눈조류가 번성한 지역은 붉은색 눈조류가 있는 지역보다 태양에너지를 더 많이 흡수한다. 이에 따라 녹색 눈조류가 대량 번식하는 지역에서는 눈이 더 빠르게 녹는다.
문제는 지구온난화로 남극의 기온이 상승하면서 펭귄의 서식 범위가 극지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 주목받지 않았던 펭귄 배설물에 의한 눈 융해 현상이 남극의 더 넓은 지역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특히 현재 남극 빙하의 융해를 추정하는 기후예측 모델에는 이러한 펭귄 배설물의 영향이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아 향후 기후변화 연구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Biogeo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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