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기평이 공개한 에너지 기술 10대 분야 확산 전략은?
시장 진입 장애요인 해소 방향 담아...R&D-보급 간극↓
[수소신문] 에너지 전환 기술의 개발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기 위한 10대 분야별 확산 전략이 공개됐다. 기술 확보뿐 아니라 표준·인증과 인허가 등 시장 진입 과정의 장애요인을 함께 다뤄 연구개발과 보급 사이의 간극을 좁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로드맵은 한국형 녹색대전환(K-GX) 이행을 위한 에너지 전환 기술의 조기 확산을 목표로 마련됐다. 2030년과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기여할 기술을 대상으로 단·중기 확산 전략을 제시한다.
대상은 발전·계통·소비·전환 부문의 10대 분야다. 발전 부문은 태양광·풍력·원자력·폐지석탄화력, 계통 부문은 전력계통·에너지저장장치(ESS)를 다룬다. 소비 부문에는 효율향상·수요관리, 전환 부문에는 청정수소·탄소포집·활용·저장(CCUS)이 포함됐다.
이번 로드맵 전문 공개는 기술개발 이후 실제 보급까지 이어지는 경로를 함께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발표된 중·장기 전략 '제5차 에너지기술개발계획 기술로드맵'의 핵심기술 개발 목표와 성능 지표에 더해, 보급·확산을 가로막는 요인과 해소 방안을 고려한 것. 분야별 연구개발(R&D) 과제와 함께 표준·인증, 인허가 등 사업화에 필요한 기반조성 방향도 담았다.
이번에 공개된 전문은 120여쪽 분량이다. 지난달 2일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제2차 '기후에너지기술 전략기획투자협의회' 관련 보도자료와 함께 공개된 요약본에 단계별 목표와 세부 내용을 추가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개발 및 사업 계획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로드맵은 올해 신설된 민관 협의체인 기후에너지기술 전략기획투자협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쳤다. 수립 작업에는 지난 3월부터 산업계 전문가 90명과 에너지 분야 프로그램 디렉터(PD) 등 총 115명이 참여했다. 에기평 기술정책실은 분과위원회 운영과 작성 실무를 맡았다.
향후 로드맵은 신규 사업·과제 기획과 R&D 투자 방향 논의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근 논의된 '2028년 기후에너지 연구개발(R&D) 투자방향(안)'도 이 로드맵 등을 토대로 마련됐다.
이승재 에기평 원장은 "에너지 전환의 성패는 기술 확보와 함께 그 기술이 얼마나 빨리 시장에 자리 잡느냐에 달려 있다"며 "로드맵이 연구개발 기획에 활용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