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손흥민 말 맞았다…벨기에서도 설 자리 없는 양민혁, 토트넘 유망주 잔혹사 반복되나

박진우 기자 2026. 11. 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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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배 손흥민의 조언은 정확했다.

손흥민은 지난 2024년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할 당시 "힘들 거다.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다는 걸 말해줘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 난 양민혁이 두려워하길 바라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경고하고 싶다. 이게 도움이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이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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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대선배 손흥민의 조언은 정확했다. 양민혁의 미래가 희미해 지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의 선택을 받은 양민혁은 임대를 통해 유럽 무대 경험을 쌓고 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난 시즌 후반기 코번트리 시티 임대를 떠났지만,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에게 실전에 뛸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후반기를 통째로 날려버린 양민혁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벨기에로 재차 임대를 떠났다. 행선지는 베스테를로. 당초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구단들보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한층 수월할 것으로 판단됐지만 오산이었다.

양민혁은 지금까지 공식전 6경기 1골을 기록 중이다. 물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로 인해 약 한 달 가량 팀을 비웠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고 진단해도 주전 경쟁에서 밀린 상황임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치른 5번의 리그 경기 중에서 단 한 번도 선발 출전한 적이 없다. 컵 대회에서 단 한 번 풀타임을 소화했을 뿐이다. 아시안게임을 마치고 복귀한 뒤에는 환상적인 데뷔골을 터뜨렸으나, 이후 리그 2경기에서 후반 막바지 교체로 각각 7분, 17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특히 최근 베스테를로 이사메 샤라이 감독은 양민혁을 콕 집어 “난 지금까지 양민혁에게서 충분한 강도를 보지 못했다. 훈련에서도 마찬가지다. 그는 그 부분에서 여전히 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토트넘은 한숨만 내쉬고 있다. 유망주들을 계속해서 임대 보내는 이유는 출전 기회 때문이다. 출전 기회를 쌓아 실전 감각을 기르고, 이를 바탕으로 팀에 복귀해 선발이든 교체든 1군에 기여하게 만들기 위함이다. 그러나 양민혁은 포츠머스, 코번트리에 이어 베스테를로에서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계속해서 대선배 손흥민의 발언이 재조명되는 이유다. 손흥민은 지난 2024년 양민혁이 토트넘에 합류할 당시 “힘들 거다. 프리미어리그는 쉽지 않다는 걸 말해줘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모든 게 완벽해야 한다. 난 양민혁이 두려워하길 바라진 않지만, 현실적으로 경고하고 싶다. 이게 도움이 될 수 있다. K리그에서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여기에는 매일 자리를 차지하려는 선수들이 있다”고 조언한 바 있다.

이대로면 토트넘 유망주 잔혹사가 반복될 위기다. 토트넘 유스에 합류해 토트넘에서 큰 성공을 거둔 선수는 거의 없다. 그나마 해리 케인이 가장 최근의 대표적인 사례다. 양민혁은 베스테를로 임대 생활을 통해 확실한 무언가를 얻고 토트넘으로 돌아가야 한다.

사진=베스테를로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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