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망 투자에 연 14조원…한전 사장 “전기요금 현실화 필요”

김규림 기자 2026. 11. 5.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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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대규모 전력망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인상된 만큼 추가 인상을 검토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몇 차례에 걸쳐 인상하면서 산업용에서 누적 적자분은 거의 해소가 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상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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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사장, 대규모 전력망 투자·재무 부담에 요금 조정 필요성 강조
연료비 연동제 개선 촉구…“산업용 요금 인상은 최후 수단”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지난 4일 광주에서 열린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빅스포) 2026 기자간담회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한국전력 제공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이 대규모 전력망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전기요금 현실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산업용 전기요금은 그동안 여러 차례 인상된 만큼 추가 인상을 검토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지난 4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1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6)' 행사 이후 기자간담회에서 "최소한의 전기요금 현실화는 정부와의 논의를 통해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전기요금의 추가 인상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김 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은 몇 차례에 걸쳐 인상하면서 산업용에서 누적 적자분은 거의 해소가 됐다"며 "이를 감안하면 산업용 전기요금은 인상하더라도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인상이 억제됐던 주택용 등 다른 용도의 요금 조정 필요성을 시사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사장은 특히 전력망 구축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사장은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전력망 구축을 위해 매년 들어갈 투자금이 14조원 정도"라며 "한전 본연의 업무라고 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 사업에 부채를 일으키는 방식은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내년 말까지 사채발행한도를 준수해야 하는 상황도 전기요금 조정 필요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언급했다.

전기요금 현실화를 위한 정부와의 공식 협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사장은 "실무자들끼리 의견은 주고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도 "이를 공식 논의라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과거 연료비 급등에 따른 적자 부담이 아직 해소되지 않은 만큼 정부와 요금 조정 수준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호남 반도체 산업단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은 2028년 말까지 구축할 수 있다는 입장도 밝혔다. 김 사장은 관계 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와 송전망 경과지를 협의하고 있다며 올해 안에 구체적인 노선을 확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구 분할과 신공법 도입 등을 통해 내년 착공에 들어가면 2028년 말까지 전력을 공급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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