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임신 숨기고 일했다”, 24년차 女셰프의 고백 (유퀴즈)

홍세영 기자 2026. 11. 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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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선 셰프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고, 아이비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사비 1000만 원을 들인 도전기를 공개했다.

댄서 겸 안무가 제이블랙, 중식 셰프 정지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일이 끊길까 두려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일해야 했던 사연과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에도 남편 명의로 식당을 개업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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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정지선 셰프가 임신 사실을 숨긴 채 일해야 했던 과거를 털어놓고, 아이비는 브로드웨이 진출을 위해 사비 1000만 원을 들인 도전기를 공개했다. 각자의 분야에서 정상에 오른 이들이 성공 뒤에 감춰진 시간을 돌아보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 퀴즈’) 367회는 ‘진짜는 진짜가 알아본다’ 특집으로 꾸며졌다. 댄서 겸 안무가 제이블랙, 중식 셰프 정지선,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아이비가 출연해 유재석과 이야기를 나눴다.

24년 차 중식 셰프 정지선은 여성이라는 이유로 겪었던 차별을 고백했다. 22세에 중식당 막내로 일을 시작한 그는 존재 자체를 무시당했던 경험을 떠올리며 얕보이지 않기 위해 아이라인을 두껍게 그리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딤섬 자격증을 취득하는 등 경력을 쌓고 돌아온 뒤에도 편견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특히 일이 끊길까 두려워 임신 사실을 숨기고 일해야 했던 사연과 방송 출연으로 이름을 알린 뒤에도 남편 명의로 식당을 개업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 퀴즈’)
아이비는 한국인 최초로 뮤지컬 ‘시카고’의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공개했다. 40대 중반, 우울한 시기를 보내던 중 기회를 얻었다는 그는 영어 실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약 1000만 원을 들여 원어민 교사 9명에게 50일간 집중적으로 수업을 받았다. 세 차례 오디션 영상을 제출한 끝에 록시 역을 맡았지만, 공연 직전까지 비자가 나오지 않아 애를 태웠고 공연 당일에야 현지 배우들과 처음 만나는 상황도 겪었다.

아이비는 브로드웨이 도전 이후 달라진 마음가짐도 전했다. 그는 “아이비가 아닌 인간 박은혜로서 죽을 때까지 꿈을 다시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며 자신에게 이번 무대가 지닌 의미를 설명했다. 오랜 활동에도 새로운 목표를 향해 도전한 경험은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이어졌다.

제이블랙 역시 화려한 무대 뒤의 어려움을 털어놓았다. A2O LITE의 ‘NEON’ 인트로 안무를 제작하며 다시 주목받은 그는 “신인이 된 느낌이다. 댄서가 아닌 안무가로서 포지션을 새로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과거 대중의 관심에서 멀어지며 공황장애를 겪었던 시기를 회상했고, 힘든 순간을 버티게 해준 사람으로 아내 마리를 꼽았다. 유재석이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흐름이 바뀌는 순간이 있다고 공감하자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국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4.5%, 수도권 최고 4.3%를 기록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가 발표한 10월 5주 차 TV·OTT 비드라마 화제성 순위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한편 다음 방송에는 ‘아빠 힘내세요’ 작곡가 한수성, 독도함의 첫 여성 함장 배선영 대령, 데뷔 39년 만에 첫 예능 출연을 예고한 배우 김윤석이 등장한다.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45분 방송된다.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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