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정도면 친일 수준” 박유천, 기모노 입고 ‘45만 원’ 디너쇼 홍보

박경호 2026. 11. 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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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개최하는 고가의 디너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홍보 영상과 현지 전통 행사에 참석한 근황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다만 동방신기와 JYJ를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스타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았던 박유천이 이제는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현지 팬들에게 미소 짓는 태도는 과거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국내 대중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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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진 | X


[스포츠서울 | 박경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일본에서 개최하는 고가의 디너쇼로 구설에 올랐다. 여기에 일본 전통 의상을 입은 홍보 영상과 현지 전통 행사에 참석한 근황까지 재조명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유천은 오는 2027년 2월 13일 일본 오사카의 한 호텔에서 ‘PARK YUCHUN Dinner Show 2027’을 개최한다. 오사카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디너쇼는 1부와 2부, 총 2회에 걸쳐 진행되며 유료 팬클럽 회원을 대상으로 티켓 신청을 받는다.

박유천. 사진 | X


논란이 된 것은 티켓 가격이다. 공지에 따르면 티켓 가격은 5만 2000엔으로, 배송비와 수수료 등을 포함하면 5만 3500엔에 달한다. 한화로 환산하면 약 45만원 수준이다.

호텔에서 식사와 공연을 함께 즐기는 디너쇼라는 특성을 고려하더라도 상당히 높은 가격이다. 일본에서도 유명 가수들의 디너쇼는 고가에 책정되는 경우가 있지만, 5만엔을 웃도는 가격에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티켓 가격만큼이나 시선을 끈 것은 홍보 영상 속 박유천의 모습이었다.

공개된 영상에서 박유천은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를 착용하고 등장했다. 팬들을 향해 “괜찮나요?”라고 묻는가 하면, 허리띠인 오비가 잘 보이도록 직접 뒤태를 보여주는 등 현지 팬들을 의식한 듯한 모습을 선보였다.

박유천. 사진 | X


사실 박유천의 일본 전통 의상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26년 2월 박유천은 일본 도쿄도 하치오지시에 위치한 다카오산 야쿠오인 사찰의 전통 행사인 ‘세남’에 참석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하기도 했다. 박유천은 일본 전통 의상을 착용한 그는 현지 관계자들과 나란히 사진을 찍었으며, 행사에 참석한 소감도 일본어로 전했다.

특히 그는 “올해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사찰의 관주인 사토 히데히토를 직접 만날 수 있어 대단히 영광이었다고 밝히며 눈총을 샀다.

또 지난 8월에는 광복절이 지난 지 불과 닷새 만에 일본 전통 의상인 유카타를 입고 마당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려 대중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때 글로벌 K팝 시장을 호령하던 동방신기·JYJ 출신 아티스트가 K팝 아이돌로서의 최소한의 정체성마저 버린 채 완벽히 ‘친일화’된 일본인 아티스트로 동화된 듯한 행보에 씁쓸함이 더해진다.

사진 | 박유천 SNS


이처럼 박유천은 일본에서 공연과 팬미팅을 이어가는 것은 물론, 현지 전통문화와 관련된 행사에도 꾸준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일본 시장으로 활동의 무게중심을 옮긴 그의 현재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물론 일본 전통 의상을 입거나 현지 행사에 참석하는 것 자체를 문제 삼을 수는 없다. 다만 동방신기와 JYJ를 거치며 한국을 대표하는 K팝 스타 중 한 명으로 사랑받았던 박유천이 이제는 일본 전통 의상을 입고 현지 팬들에게 미소 짓는 태도는 과거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국내 대중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특히 한국과 일본은 식민지배라는 역사적 아픔을 공유하고 있는 만큼 일본 전통문화와 관련된 행보를 바라보는 국내 여론에는 미묘한 정서가 존재한다.

사진 | 박유천 SNS


온라인에서 “일본 사람 다 됐네”, “이 정도면 친일 아닌가” 라는 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변화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박유천은 2019년 필로폰 투약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그는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사실이 확인되면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혔지만, 이후 혐의가 인정되면서 대중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이후 연예계 은퇴 선언을 번복하고 해외 활동을 재개한 그는 현재 일본을 중심으로 팬미팅과 공연, 연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박유천은 내년 2월 일본 드라마 ‘사랑에 빠진 아침 식사(恋する朝食)’에 출연하며 일본에서 행보를 이어간다. park554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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