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인가, 콘서트장인가?'…앰프 소리 줄이고 관중 함성 키워야, 팬들의 불만 커지는 야구장 응원 문화

강해영 2026. 11. 5.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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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장의 응원 문화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열정적인 응원은 야구장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모두 응원단의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응원 음악과 앰프 소리는 때로 관중의 함성마저 묻어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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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팬들(왼쪽)과 삼성 팬들이 열광져으로 응원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계없음)
프로야구장의 응원 문화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열정적인 응원은 야구장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하지만 지나치게 큰 응원 앰프 소리 때문에 경기를 제대로 즐기기 어렵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야구장을 찾는 팬들이 모두 응원단의 공연을 보러 오는 것은 아니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목청껏 함성을 지르며 경기를 즐기기 위해 야구장을 찾는다.

그러나 경기 내내 쉴 새 없이 울려 퍼지는 응원 음악과 앰프 소리는 때로 관중의 함성마저 묻어버린다. 응원가가 지나치게 크게 들려 경기 자체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불만도 나온다.

응원 자체를 문제 삼자는 것이 아니다. 응원단의 열정도 존중해야 하고, 팀을 향한 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프로야구의 소중한 자산이다.

하지만 응원의 주인공은 팬들이다. 앰프 음량을 높여 분위기를 억지로 끌어올리기보다는 관중이 자발적으로 박수를 치고 함성을 지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투수가 공을 던지는 순간의 긴장감, 타자가 결정적인 안타를 때렸을 때 터져 나오는 함성, 승부가 뒤집히는 순간 경기장을 가득 채우는 환호. 이런 장면들이야말로 야구장에서 느낄 수 있는 진짜 감동이다. 차라리 앰프 소리를 줄이고 관중이 마음껏 함성을 지르게 하자.

야구장은 콘서트장이 아니다. 응원은 열정적으로 하되 앰프는 적당히 사용해야 한다. 팬들이 원하는 것은 더 큰 음악이 아니라 경기의 재미와 관중이 함께 만들어내는 생생한 함성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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