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민주 상·하원 압승…트럼프 "탄핵하면 파멸"

이한석 기자 2026. 11. 5. 06: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일찌감치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자신을 탄핵하려고 하면 파멸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민주당이 (탄핵 시도를) 한다면,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면 말이죠.]

상·하원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권을 무기로 총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테슬라 스페이스X 합병 시도에 대해 강도 높은 의회 조사를 벼르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 CNBC는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자가 일론 머스크라고 평가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일찌감치 상·하원을 모두 탈환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자신을 탄핵하려고 하면 파멸할 거라고 말했습니다. 야당이 탄핵안까지 발의한 헤그세스 국방 장관에 대해서는 교체하지 않을 뜻을 내비치면서 정면 돌파를 예고했습니다.

오늘(5일) 첫 소식, 워싱턴 이한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중간선거 참패의 원인이 이란과의 전쟁 때문이라는 지적에 대해 대체로 맞다며 전쟁 여파로 유가가 올랐음을 자인했습니다.

하지만 중간선거 패배 이후 정책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다며 정면 돌파를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대통령 : 만약 민주당이 (탄핵 시도를) 한다면, 파멸하고 말 것입니다. 아무런 이유도 없이, 그저 나라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이유만으로 탄핵을 추진한다면 말이죠.]

민주당이 인적 쇄신을 요구하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해서도 잘하고 있다며 교체설을 일축했습니다.

하지만 백악관 내부에서는 균열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JD 밴스 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2024년 우리를 찍었던 유권자들이 전쟁과 물가 폭등에 분노해 민주당으로 돌아섰다며 트럼프 행정부의 노선을 비판했습니다.

상·하원에서 압승을 거둔 민주당은 입법과 예산권을 무기로 총공세를 벼르고 있습니다.

사상 첫 흑인 하원의장이 유력한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새 의회가 구성되기 전 이란 전쟁을 끝내라고 압박했습니다.

[하킴 제프리스/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 새 의회가 시작되는 1월 3일까지 기다릴 것도 없이, 지금 당장 대통령과 행정부가 이란에서 벌이고 있는, 무모하고 막대한 비용이 드는 선택적 전쟁을 끝내는 것입니다.]

이어 정치적 보복은 없다면서도 권력형 사익 추구는 끝까지 단죄하겠다며 트럼프 일가를 향해 공개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까지 나서 의회의 예산권을 동원해 전쟁 자금줄을 끊겠다고 공언한 만큼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2년 만에 극심한 혼돈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병직)

<앵커>

그럼 워싱턴을 연결해서 개표 막바지 분위기를 좀 더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특파원, 지금까지 양당의 의석수를 간략하게 짚어주시죠.

<기자>

현재까지 하원에서 민주당은 현재까지 240석을 확정 지었습니다.

과반 218석을 훌쩍 뛰어넘었고 상원에서도 과반을 넘어 54석을 확보한 만큼 남은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큰 변수가 되기는 어렵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는 인정한다면서도 일단 하던 대로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것 같네요?

<기자>

선거에서 지고 나면 인적 쇄신은 정치권의 공식 같은 거거든요.

이란 전쟁으로 물가·유가가 올라서 졌다는 것을 인정해 놓고서도 패인으로 지목됐고 또 민주당이 벼르고 있는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 대한 인사 조치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민주당과의 전면전을 피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후퇴하는 순간 레임덕이 걷잡을 수 없이 빨라진다는 판단에 따라 배수진을 친 것으로 보이는데 정말 이대로 간다면 의회 조사권과 예산권을 틀어쥔 거대 야당을 상대로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 같습니다.

문제는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도 균열 조짐이 있다는 겁니다.

당장 최측근인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와 달리 전쟁 끝내고 물가에 집중해야 한다며 사실상 반기를 들었습니다.

내부도 외부도 숨 돌릴 곳 없는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그야말로 사면초가의 상황입니다.

<앵커>

민주당도 이미 선전 포고를 했죠?

<기자>

전면전의 칼을 뽑아 든 것은 분명합니다.

전쟁 종식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 긴급 안보 예산을 삭감해서 행정부 자금줄을 틀어막겠다는 거고요.

권력형 사익 추구 막겠다는 선언은 트럼프 일가와 측근들의 부패 의혹을 의회에서 전방위로 조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강대강 대결 구도로 가면 향후 2년 의회 청문회가 끊이지 않고 이어질 수 있고 예산 셧다운 상황도 재발할 수 있습니다.

<앵커>

밤사이 유가도 8% 정도 빠졌고 빅테크 반도체 주들은 떨어졌지만, 증시는 전반적으로 폭등을 했습니다?

<기자>

말씀하신 대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하락했지만 다우지수가 1,000포인트 이상 폭등하는 등 3대 지수가 일제히 환호했습니다.

의회가 행정부의 일방적인 관세 폭탄과 정책 독주를 제어해 줄 것이라는 안도감이 시장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입니다.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에 인플레이션 공포를 덜어내면서 국제유가도 8%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이 와중에 고개 숙인 사람도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초기 각료였던 일론 머스크가 중간선거 결과의 유탄을 맞았습니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 주가는 각각 5%와 2%대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

민주당이 테슬라의 자율주행 안전 규제를 강화하고 테슬라 스페이스X 합병 시도에 대해 강도 높은 의회 조사를 벼르고 있기 때문인데 미국 CNBC는 이번 선거의 최대 패배자가 일론 머스크라고 평가했습니다.

(현장진행 : 박은하)

이한석 기자 lucaside@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