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초기 우주 비밀 푼다…세계 최대 전파망원경 건설에 韓 참여

서지혜 기자 2026. 11. 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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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탄생의 비밀과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탐색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정회원 가입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사무총장의 방한은 한국과 SKAO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입 이후 국내 기업의 SKA 건설·운영 참여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우리 연구자들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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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국제기구 정회원 가입 추진
SKAO가 호주에서 구축 중인 전파망원경인 ‘SKA(Square Kilometre Array)’의 조감도 모습. 사진제공=우주항공청

우주 탄생의 비밀과 외계 생명체의 흔적을 탐색하기 위한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에 한국이 참여한다. 정부는 2027년 국제기구 정회원 가입을 추진하고 국내 기업의 첨단 장비 공급과 천문학계의 국제 공동연구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주항공청은 4일 주한영국대사관에서 열린 제시카 뎀시 국제전파천문대기구(SKAO) 사무총장 방한 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정회원 가입과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SKAO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16개국이 참여하는 국제기구로, 호주 서부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인 ‘SKA(Square Kilometre Array)’를 건설하고 있다.

SKA는 우주에서 날아오는 미약한 전파를 포착해 빅뱅 직후 초기 우주의 모습과 은하의 형성·진화 과정을 규명하는 데 활용된다. 외계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을 탐색하고 기존 망원경으로 관측하기 어려웠던 우주의 미지 영역을 연구하는 것도 주요 목표다. SKA는 총 집광면적 1㎢를 목표로 추진되는 초대형 전파망원경 사업이다.

한국은 2027년 SKAO 정회원 가입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SKAO 이사회 승인과 국내 비준 절차를 거쳐 가입이 완료되면 한국도 주요 정책 결정 과정에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국내 기업의 사업 참여 기회도 확대될 전망이다. SKAO는 회원국이 납부한 분담금에 상응하는 규모의 건설·운영 계약을 해당 국가의 기업과 기관에 배분하는 ‘공정일감배당(Fair Work Return)’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기업들이 전파망원경 건설에 필요한 첨단 장비와 부품, 정보통신기술(ICT) 등의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우주항공청은 SKA 건설과 운영 참여를 위해 2025년부터 2031년까지 총 483억 원을 투입하는 국제 거대전파망원경 건설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 기술개발과 천문연구를 지원하는 한편 SKA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대규모 우주 관측 데이터를 국내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주한영국대사관과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해 정회원 가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SKA 건설·운영 및 공동연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정회원 가입을 앞둔 시점에 이뤄진 사무총장의 방한은 한국과 SKAO의 협력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가입 이후 국내 기업의 SKA 건설·운영 참여와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국제사회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우리 연구자들의 성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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