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규 도핑방지위원회 사업본부장 “도핑검사 시료 최대 10년 보관… 끝까지 추적” [차 한잔 나누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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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검사 시료는 최대 10년간 보관됩니다. 당시 기술로 검출하지 못한 금지약물도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 수년 뒤 다시 찾아낼 수 있어 메달을 딴 뒤에도 도핑 사실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백병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사업본부장은 4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도핑 시료의 장기 보관과 재검사 체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백 본부장은 "매일 지정한 60분 동안 검사에 응하지 않거나 소재지 정보를 제출하지 않는 등 관련 위반이 12개월 안에 세 차례 누적되면 실제 약물을 복용하지 않아도 최대 2년의 자격정지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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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무작위 추첨·표적검사…
과거 시료로 메달·기록 박탈도
부득이한 금지약물은 승인 필수
“도핑검사 시료는 최대 10년간 보관됩니다. 당시 기술로 검출하지 못한 금지약물도 분석 기술이 발전하면 수년 뒤 다시 찾아낼 수 있어 메달을 딴 뒤에도 도핑 사실이 밝혀질 수 있습니다.”
백병규 한국도핑방지위원회(KADA) 사업본부장은 4일 세계일보와 인터뷰에서 도핑 시료의 장기 보관과 재검사 체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제 국제 종합경기대회에서는 과거 시료를 재분석해 메달리스트의 도핑 사실을 적발하고 메달과 기록을 박탈한 사례도 있다”고 설명했다.

도핑검사는 경기 중 검사와 경기 외 검사로 나뉜다. 경기 중 검사는 경기 전날 자정부터 해당 경기와 시료 채취 절차가 끝날 때까지다. 백 본부장은 “모든 검사는 사전 안내 없이 진행되며, 검사 대상자로 통보받는 순간부터 시료 제출까지 샤프롱이 선수와 동행한다”며 “대회 기간 24시간 검사가 가능하며 개막 전 사전검사도 한다”고 말했다.

약물의 금지 여부는 성분과 검출 농도에 따라 달라진다. 감기약에 들어가는 슈도에페드린은 소변 검출 농도가 150㎍/㎖를 초과하면 경기 중 사용이 제한된다. 에페드린과 메틸에페드린도 각각 10㎍/㎖를 초과하면 사용이 금지된다. 모르핀·펜타닐·옥시코돈·트라마돌 등 마약성 진통제 역시 경기 중 금지된다. 반면 아세트아미노펜과 이부프로펜 계열 진통제는 금지목록에 없다. 백 본부장은 “보충제는 의약품이 아니어서 오염이나 라벨 오기재, ‘선수용’ 허위 표시 등의 사례가 많다”며 “약물이나 보충제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시료는 선수의 신원을 알 수 없도록 코드로 관리하고 고유번호가 부여된 봉인장치로 밀봉한다. 백 본부장은 “시료의 보관과 이동에서 핵심은 무결성”이라며 “채취부터 봉인, 운송까지 전 과정을 시료보관전달체계서(COC)에 남겨 관리한다”고 덧붙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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