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스 "이란전쟁 탓", 존슨은 퇴진…'참패' 트럼프 책임론 확산(종합)

이훈철 특파원 권영미 기자 2026. 11. 5. 02: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내준 후폭풍이 거세다. JD 밴스 부통령은 패배 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소식통 1명은 존슨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 결정을 상의했다고 전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의 분석가 제시 코언은 이날 오전 엑스에 "공화당 중간선거 패배 후 트럼프가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는 글과 함께 이 영상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존슨 하원의장, 차기 공화 지도부 불출마…공화 내부 "트럼프 거부한 선거"
밴스 "2024년 트럼프 지지자들 민주당 찍어"…SNS선 '분노의 트럼프' AI 영상 희화화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텍사스로 향하는 공군 2호기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10.29 ⓒ 로이터=뉴스1

(워싱턴·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이훈철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내준 후폭풍이 거세다. JD 밴스 부통령은 패배 원인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이란 전쟁을 지목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은 하원 공화당 1인자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당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분출하고 있고,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참패에 분노하는 트럼프 대통령을 희화화한 인공지능(AI) 영상까지 퍼졌다.

AP통신 집계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낮 12시 현재 민주당은 상원 54석, 하원 228석을 확보해 양원 과반을 차지했다. 공화당은 상원 44석, 하원 139석이며 상원 2석과 하원 68석은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우리가 진 이유는 전쟁이다. 대통령도 어젯밤 그렇게 말했다"고 밝혔다. 선거 이후 밴스 부통령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전쟁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앞으로 6년간 상원을 잃은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그렇게 해 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우리 유권자들은 투표장에 나왔다"며 "문제는 2024년 트럼프·밴스에게 투표한 많은 사람이 2026년에는 민주당을 찍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2028년 공화당 대선의 유력 주자로 꼽힌다. 워싱턴이그재미너는 이번 글이 밴스 부통령이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정책과 공개적으로 거리를 둔 첫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공화당). 2026.05.20. ⓒ 로이터=뉴스1

당내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공화당 거물 로비스트는 이번 결과를 "트럼프에 대한 거부"라고 규정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 공화당 후보는 "아이러니하게 들리겠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2년 뒤면 떠나니 미래는 낙관적"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고른 후보들이 줄줄이 낙선한 것도 책임론에 불을 붙였다. CNN은 사우스캐롤라이나의 달린 그레이엄, 텍사스의 켄 팩스턴, 노스캐롤라이나의 마이클 와틀리, 조지아의 마이크 콜린스 후보 등이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낙점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선거 참패의 책임으로 존슨 의장은 사실상 퇴진 의사를 밝혔다.

CNN방송은 이날 소식통 2명을 인용해 존슨 의장이 참모들에게 차기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참패에 책임을 지는 사실상의 퇴진 선언이다. 소식통 1명은 존슨 의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이 결정을 상의했다고 전했다.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 지위를 잃으면서 존슨 의장은 내년 1월 3일 새 의회 출범과 함께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소수당이 되는 공화당의 원내대표 선거는 다음 주 비밀투표로 치러진다. 후임으로는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와 짐 조던 법사위원장의 대결 구도가 거론된다.

이란 테헤란의 한 거리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JD 밴스 미국 부통령,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그려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 ⓒ 로이터=뉴스1

선거 패배의 원흉으로 지목된 트럼프 대통령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이번 결과를 나에 대한 타격으로 보지 않는다"며 "그들(공화당)이 더 잘할 줄 알았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는 "이란이 (패배의) 한 요인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전쟁 결정은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다. 트루스소셜에는 "내가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압승(LANDSLIDE)했을 것"이라고 적었다.

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AI 영상이 퍼지고 있다. 투자정보업체 인베스팅닷컴의 분석가 제시 코언은 이날 오전 엑스에 "공화당 중간선거 패배 후 트럼프가 공개 일정을 취소했다"는 글과 함께 이 영상을 올렸다.

백악관 집무실 폐쇄회로(CC)TV 화면처럼 꾸민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실제 영상이 아닌 AI 합성물이지만, 게시물은 몇 시간 만에 조회수 13만 회에 육박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을 잡지 않았다. 백악관이 공개한 일정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비공개 정책회의 4건만 소화한다.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퍼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풍자 인공지능(AI) 생성 영상 갈무리. 중간선거 참패에 분노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야구방망이를 휘두르는 모습을 AI로 합성했다. (SNS 갈무리)

boazhoo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