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수미 미담, 20살 유병권 도발 받아주고 15년 동고동락 “음지의 찐아들”(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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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故) 김수미의 미담이 공개됐다.
지난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김수미 성대모사를 하는 대학생'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홍제동 김수미'로 불려온 유병권은 김수미의 허락을 받고 데뷔했다며 "동영상 플랫폼이 있다. 제가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성대모사를 했는데 이걸 저도 모르는 분들이 퍼갔다. '남학생이 따라하는 김수미 목소리'로 1등을 하면서 '스타킹' 연락이 왔다. 김수미 선생님이 나오냐 안 나오냐에 출연이 결정되는 거였는데 선생님 쪽에서 한 번 거절하셨다. 제가 스무살 때였다. 전화 드려서 매니저님이 받으시길래 '원래 여배우들은 조금 하기 싫으면 아프다고 하나봐요?'라고 했다. 그걸 들으신 거다. 첫 마디가 '너 누구니?'였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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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고(故) 김수미의 미담이 공개됐다.
11월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988회에는 안재욱, 정영주, 엔믹스 릴리, 유병권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지난 2010년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김수미 성대모사를 하는 대학생'으로 출연한 것을 계기로 '홍제동 김수미'로 불려온 유병권은 김수미의 허락을 받고 데뷔했다며 "동영상 플랫폼이 있다. 제가 친구들에게 메신저로 성대모사를 했는데 이걸 저도 모르는 분들이 퍼갔다. '남학생이 따라하는 김수미 목소리'로 1등을 하면서 '스타킹' 연락이 왔다. 김수미 선생님이 나오냐 안 나오냐에 출연이 결정되는 거였는데 선생님 쪽에서 한 번 거절하셨다. 제가 스무살 때였다. 전화 드려서 매니저님이 받으시길래 '원래 여배우들은 조금 하기 싫으면 아프다고 하나봐요?'라고 했다. 그걸 들으신 거다. 첫 마디가 '너 누구니?'였다"고 회상했다.
유병권은 "들으시고 30초도 안 돼서 출연 확정하셨다. 출연 결정하시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촬영 당일 갔는데 빨간 호피 코트, 힐을 신으시고 대기실로 다가오시는데 수양대군 발소리 같더라. '선생님 오셨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열리고 들어오시자마자 니코틴 껌을 씹으시며 '너니? 해봐'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유병권의 성대모사에 반한 김수미는 녹화가 끝난 뒤 "계약서 가져와서 얘를 행사에 데려가라"고 하더니, 정말로 유병권을 무대 인사에 데려가기 시작했다. 이어 다시 연락을 한 김수미는 "내가 엔터를 차리려고 하는데 들어와라"라고 했다고.
유병권은 "그 회사 가서 선생님과 15년 정도 (동고동락했다). 김치 홈쇼핑을 다녔는데 김치 만드는 법 직접 배우고 공장을 같이 동행했다. '얘 디포리 좀 가져와봐'하시고 거기서 똥 따고"라고 밝혔다.
김구라는 이에 "소속사 통해서 연락 오는데 (김수미가 직접 발탁했다)"며 놀라워하곤 "장동민이 대외적 아들이면 이 친구가 음지의 아들이다. 네가 찐이다"라고 인정해줬다.
한편 고 김수미는 지난 2024년 10월 25일 오전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75세 나이로 끝내 숨을 거뒀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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