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1200p 폭등ㆍ나스닥 강세…트럼프ㆍ머스크 관련주는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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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를 마친 뉴욕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안정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로 출발했다.
시장은 선거를 거치며 최대 위험 요인이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환호했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시장은 정책적 교착 상태를 선호한다"며 "선거 결과가 중동 리스크 완화와 유가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부담도 한결 덜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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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 [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11/05/dt/20261105002242818egve.png)
미국 중간선거를 마친 뉴욕증시가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정책 안정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세로 출발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3대 지수는 일제히 큰 폭의 오름세로 장을 열었다. 개장 직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997.76포인트(p)(1.93%) 오른 5만2784.48을 기록했고, S&P500지수는 86.51p(1.14%) 상승한 7655.43, 나스닥종합지수는 271.36p(1.07%) 오른 2만5643.36에 각각 출발했다.
시장은 선거를 거치며 최대 위험 요인이었던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된 점에 환호했다. 민주당이 상·하원 다수당을 모두 탈환하고 보수 텃밭인 텍사스주까지 휩쓸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를 막아설 ‘정치적 교착 상태(Gridlock)’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즉각 수용하고 의회와의 협력 의사를 밝힌 점도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제이 우즈 프리덤캐피털마켓츠 수석 시장전략가는 “역사적으로 의회 교착 상태는 증시에 늘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기에 유가와 채권 금리가 동반 하락하며 랠리에 힘을 실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중동 분쟁 해결을 향한 정치적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되면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3% 밀린 92달러 선, 브렌트유 선물은 2.9% 내린 100.63달러로 내려앉았다. 유가 안정에 힘입어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도 3bp(1bp=0.01%p) 떨어진 4.921%를 기록하며 기술·성장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을 덜었다.
종목별로는 뚜렷한 희비 교차가 나타났다. 정치적 안정과 인플레이션 완화 기대 속에 내수·경기민감주와 금융주가 힘을 받으며 월마트(1~2%)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 1.9~2.6%)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민주당 정책 수혜가 점쳐지는 퍼스트솔라(8%)와 선런(8.6%) 등 신재생에너지 기업과 몰리나헬스케어(6%), 센틴(6%), HCA헬스케어(7%) 등 헬스케어 업종도 일제히 폭등했다.
반면 공화당 정권과 밀착했거나 인공지능(AI) 인프라를 둘러싼 규제 우려가 불거진 기업들은 하방 압력을 받았다. 공화당 측에 막대한 기부금을 지원하고 텍사스 내 대규모 투자를 추진해 온 일론 머스크의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개장 직후에도 각각 3~4%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주주인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11%대), 정부 계약 축소 우려가 번진 팔란티어(-2%대), 전통 방위산업주와 가상자산 관련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AI 생태계도 긴장감에 휩싸였다. 미국의 주요 데이터센터 집적지인 텍사스주에서 지역 보호 대책 마련 전까지 데이터센터 착공 중단을 공약한 민주당 지나 이노호사 후보가 주지사에 당선된 탓이다. 이에 코어위브가 3.5% 급락했고 네비우스와 오라클도 1% 안팎 떨어졌으며,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주요 반도체주도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다.
앤드루 슬리먼 모건스탠리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관계자는 “시장은 정책적 교착 상태를 선호한다”며 “선거 결과가 중동 리스크 완화와 유가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부담도 한결 덜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우 기자 pjw19786@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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