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우리가 교만해서 젊은 세대에 혼나···내 삶은 뭐가 나아졌는가 답 못줘”

2026. 11. 4.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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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시대’ 출간기념 북콘서트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정용인 기자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여권을 향해 “우리가 교만해서 젊은 세대에게 혼나고 있다”고 4일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국회 박물관에서 열린 ‘민주당의 시대’ 출간 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우리 공동체가 지금 위기”라며 “우리 민주당은 영원한 짐을 지고 가는 머슴이다. 민주당이 건방지고 교만하고 오만할 권리가 없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김대중 대통령 때부터 시장과 민주주의의 병행 발전, 한반도 평화, 인권, 자치와 분권이라는 귀한 가치를 우리는 한순간도 포기한 적이 없다”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아직 많은 분이 ‘그래서 내 삶은 뭐가 나아졌는데?’ ‘AI가 와서 세상이 바뀐다는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건데?’ 이런 문제에 우리가 아직도 답을 못 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산업화 세력과의 경쟁 관계에서 이걸 풀 문제는 아니다”라며 “‘우리가 그들보다 좀 더 나았다’ ‘더 도덕적이었다’라고, 혹시 그것이 지금 우리가 교만해서 요즘 젊은 세대한테 혼나고 있는 게 아닌가 그런 안타까움이 든다”고 말했다.

김경수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은 “민주당의 시대는 국민을 위한 시대여야 한다. 가치가 국민 일상에 구현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시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정부로 이어지는 민주당 정부의 정책과 과제를 분석한 책이다. 책을 집필한 사람은 조대엽 고려대 교수와 윤태범·추정민·박정민 등 네 명의 연구자다. 조 교수는 선우재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 672쪽 분량의 책은 5년에 걸친 기획과 연구 끝에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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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인 기자 inqb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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