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 필터 변색'.....수자원공사 대응 '허술'

이정민 2026. 11. 4.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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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는 망간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망간의 농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도 민원이 들어오고 나서야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전주시는 가뭄으로 식수원인 용담댐의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망간이 정수장으로 흘러들어와 수돗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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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 필터 변색'.....수자원공사 대응 '허술'

전주를 비롯해 완주와 군산, 익산에서도 수돗물 이상 현상이 확인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전주시는 망간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실시간으로 수질을 감시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망간의 농도가 상승하고 있다는 이상 징후를 확인하고도 민원이 들어오고 나서야 뒤늦게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설거지를 하던 정은택 씨는 까맣게 변한 여과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여과기가 오래된 탓일까, 필터를 급히 교체했지만 또 금세 검게 물들었습니다.

[정은택|전주시 서신동: 그냥 무시할 수는 없죠.이게 뭐야 물이 생명수인데 안 되죠. ]

지난 2일부터 전주시 만성동과 송천동 등지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났고 완주와 군산, 익산에서도 확인되고 있습니다.

전주시에 접수된 민원만 130건.

흙냄새가 내고 필터가 변색됐다는 것입니다.

전주시는 가뭄으로 식수원인 용담댐의 저수율이 낮아지면서 평소보다 많은 망간이 정수장으로 흘러들어와 수돗물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문성|전주시 상하수도본부장: 건강에 이상이 없다 할지라도 눈으로 보여지는 이런 현상들 때문에 시민들께서는 이걸 사용하거나 음용하기에 좀 꺼려지는 이런 상황이⋯ ]

문제는 수질을 감시해야 할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응입니다.

수질 모니터링 결과, 올해 들어 검출되지 않았던 망간이 지난달 27일 처음 검출됐고 그 후 서서히 증가해 현재 0.01ppm까지 높아졌습니다.

즉 이상 징후가 이미 나타나고 있었던 상황.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민원이 제기되고 나서야 뒤늦게 수질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또 망간의 농도가 기준치인 0.05ppm을 밑도는 데다 매번 분석을 의뢰할 수 없고 실시간 수치는 공식적인 측정값으로 볼 수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 것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음성 변조): 모니터링을 한다는 자체가 어쨌든 공식적인 기록이 아니라고 보시면 돼요. 하루에 한 번씩 맡길 수가 없으니까⋯ ]

수자원공사는 단순히 기준치 이하라고만 설명하고 끝낼 것이 아니라 왜 수돗물에서 흙냄새가 났고 필터가 변색됐는지까지 명쾌하게 설명해야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습니다.

[장태일|전북대 지역건설공학과 교수: 불순물들이 사실은 정화 과정에서 다 걸러져야 되는데 일반인들과 전문가들이 느끼는 체감의 정도는, 눈높이 차이는 있는 것 같습니다. ]

필터를 쓰지 않는 시민은 이런 사실을 알 수조차 없었습니다.

수돗물의 안전성은 공중 보건의 핵심적인 사안입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만큼, 망간이 검출된 원인과 대응체계 뿐만 아니라 수돗물이 가정에 공급되는 전체 과정을 점검해서 수돗물의 안전성을 높이려는 대책을 보완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JTV 뉴스 이정민입니다.

이정민 기자 reporthak@jtv.co.kr (JTV 전주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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