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부권’ 예고했지만…트럼프 향후 2년 ‘가시밭길’

금철영 2026. 11. 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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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를 향해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선거 패배를 인정한 뒤 곧바로 SNS에 글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의회 동의가 덜 필요한 외교와 통상에 집중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민주당 선거전을 지휘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2년 더 남았다며, 권한을 가진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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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받아들이면서도, 민주당이 장악한 의회를 향해 거부권 행사를 예고했습니다.

이렇게 국정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단 의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가시밭길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거 패배를 인정한 뒤 곧바로 SNS에 글을 올린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이름이 투표용지에 있었다면 압승했을 것이라며 당과 후보들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그러더니 '거부권'을 뜻하는 영어 단어가 새겨진 빨간 모자 사진을 올렸습니다.

예고한대로 거부권 행사를 기정사실화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거부권이라는 권한이 있습니다. 거부권은 대통령이 가진 가장 강력한 권한 중 하나입니다. 그들(민주당)이 말도 안 되는 법안을 보내오면, 저는 거부권을 행사할 겁니다."]

민주당 확보 의석이 거부권을 무력화할 3분의 2에는 못미치는 만큼 버텨보겠다는 계산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상대적으로 의회 동의가 덜 필요한 외교와 통상에 집중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미 의회는 예산과 조사권을 쥐고 있어 법안 통과는 못 시켜도 행정부에 제동을 걸 순 있습니다.

전쟁 예산 승인을 거부하고 고율 관세 정책을 문제 삼아 청문회를 열 수도 있습니다.

민주당 선거전을 지휘한 오바마 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 임기가 2년 더 남았다며, 권한을 가진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만들어내자고 촉구했습니다.

[버락 오바마/미국 전 대통령/현지 시각 지난달 24일 : "이 행정부의 행동은 물가 상승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누구도 원하지 않았고 누구도 찬성표를 던지지 않은 불필요한 전쟁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입니다."]

상·하원을 민주당에 모두 내주면서 트럼프의 남은 2년은 순탄치 않을 거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이번에 민심을 확인한 공화당 의원들마저 트럼프에게 등을 돌릴 경우 조기 레임덕에 빠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영상편집:김유진/자료조사:김경민/그래픽:김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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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철영 기자 (cyku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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