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편성에도 12.9% 터졌던 레전드 드라마→20년 만에 '스핀오프'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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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시간대 편성에도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킨 시트콤이 20여 년 만에 하이틴 로맨스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스핀오프로, 무대를 고등학교로 옮겨 2026년형 학원물로 새 옷을 입었다.
박상우 PD는 "20여 년이 흐른 만큼 뱀파이어들도 TV 대신 스마트폰을 보고, 비둘기 대신 급식 치킨 너겟을 먹는다"며 곳곳에 원작 오마주를 숨겨뒀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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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서은수 기자) 심야 시간대 편성에도 최고 시청률 12.9%를 기록하며 '뱀파이어 신드롬'을 일으킨 시트콤이 20여 년 만에 하이틴 로맨스로 다시 태어난다.
오는 6일 공개되는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MBC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의 세계관을 이어받은 스핀오프로, 무대를 고등학교로 옮겨 2026년형 학원물로 새 옷을 입었다.
▲ 월요일 밤 11시에 12.9%…20년 전 '뱀파이어 신드롬'
원작 '안녕, 프란체스카'는 2005년 1월 24일 첫 방송을 시작해 이듬해 2월 27일까지 세 시즌, 총 52부작으로 막을 내렸다. 루마니아를 떠나 일본으로 가려던 뱀파이어 일가가 배를 잘못 타 한국에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렸다.
시청률은 평균 10% 안팎을 오갔고, 2005년 4월 방송분은 12.9%로 최고치를 찍었다. 월요일 밤 11시라는 늦은 편성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적이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당시 MBC 사장이 카메오로 얼굴을 비칠 만큼 화제성도 컸다.
원작은 유사가족, 청소년 문제, 노숙자 등 당대 사회 이슈를 캐릭터의 시선으로 녹여내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쌓았다.


▲ 정체 들킨 뱀파이어와 모범 반장…'달콤살벌' 학원 로맨스
'옆자리, 프란체스카'는 루마니아에서 전학 온 뒤 인간 세계에 좀처럼 적응하지 못하는 뱀파이어 피나영과 의대 진학을 꿈꾸는 반장 장우주의 이야기를 담는다. 피나영 역은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의 배우 한수아가, 장우주 역은 '치얼업', '바니와 오빠들'의 배우 김현진이 맡았다.
장우주는 의사 집안의 막내아들로, 겉보기엔 완벽하지만 만년 2등이라는 불안과 진로 고민을 안고 사는 인물이다. '참교육'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승규는 학교에 정체를 숨긴 또 다른 뱀파이어 유혈로 변신한다. 담임교사 역의 강사 정승제, 집사 역의 코미디언 유영우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티저 포스터 속 피나영은 보랏빛 배경 앞에서 입술에 손가락을 댄 채 비밀을 지켜달라는 몸짓을 취했다. 티저에서 장우주는 담임의 부탁으로 전학생 피나영을 전담하게 되고, 유혈은 피나영에게 "인간들과 깊이 얽히지 말라"고 경고한다.
메인 예고편에서 피나영은 집사의 신신당부에도 장우주에게 뱀파이어라는 사실을 들키고 만다. 두 사람은 비밀 협약을 맺지만, 피나영은 장우주의 코피를 보고 "한 입만"이라며 참아온 본능을 드러낸다. 반대로 "지금 이게 무슨 마음인지는 내가 정한다"며 당찬 면모도 보인다.

▲ 심혜진·박슬기·박희진, 20년 만에 다시 꺼낸 '그 시절' 분장
원작 주역들도 특별출연으로 힘을 싣는다. '프란체스카' 배우 심혜진, '소피아' 방송인 박슬기, '안성댁' 배우 박희진이 그 주인공이다. 박상우 PD는 "20여 년의 세월에 부담이 컸을 텐데도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애정 하나로 나서 줬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메인 예고편은 박희진의 "불길해 불길해 너무 불길해"라는 익숙한 대사로 문을 연다. 심혜진은 20년 전과 같은 올블랙 뱀파이어 차림으로 나타나 피나영에게 "너는 나 같은 실수를 안 하길 바란다"고 의미심장한 조언을 건넨다.
심혜진은 "새로 분장해 보니 세월의 흐름이 아주 많이 느껴졌다"며 "그 시절 느낌을 살리려 열심히 연기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슬기는 "앞머리 가발을 붙이고 거울을 보니 잔주름은 숨길 수 없었다"며 "이제 자녀가 생겨 '피의 아들이여'라는 대사를 할 때 실제 내 아이를 대하듯 몰입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의 재회도 각별했다. 심혜진은 "종영 후 처음 만나는 거라 서먹할 줄 알았는데 그때 그 시간으로 돌아간 듯했다"고 돌아봤다. 박슬기는 “20살에 대하던 선배님을 40살이 되어 만나니 동네 언니처럼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박상우 PD에 따르면 박희진은 대본에 없던 노래와 즉석 애드리브까지 준비해 왔고, 스태프들이 팬심에 사인을 청하기도 했다. 심혜진은 두 작품의 공통점으로 여전히 '가장 인간적인 뱀파이어'라는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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