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야 끝날까요" 온몸 피멍 특수교사 또 피소 '절규'

구승은 2026. 11. 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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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에 이빨로 물어뜯긴 상처와 피멍이 덜 빠진 상태의 시커먼 흉터가 가득합니다.

세종의 한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을 맡고 있는 17년차 교사의 사진입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부터 가르쳐온 6살 원아가 깨물고 때려서 생긴 상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아이의 학부모는 최근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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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팔에 이빨로 물어뜯긴 상처와 피멍이 덜 빠진 상태의 시커먼 흉터가 가득합니다.

얼굴에도 선명한 상처가 보입니다.

세종의 한 공립 유치원 특수학급을 맡고 있는 17년차 교사의 사진입니다.

해당 교사는 지난해부터 가르쳐온 6살 원아가 깨물고 때려서 생긴 상처라고 말했습니다.

아이를 제지하려다 물린 팔이 혹시 감염될까 봐 파상풍 예방 주사를 맞았고, 지난 7월엔 뇌진탕으로도 입원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수학급 교사 A 씨(음성변조)] "얼굴을 주먹으로 맞았는데 뒤에 나무 기둥이 있어 가지고 거기에 이제 뒤통수가 부딪히면서 뇌진탕 진단을 받았어요."

그런데 아이의 학부모는 최근 담당 교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아이 몸에서 붉은 자국이 발견되자 교사가 아이의 목을 졸랐다고 주장한 겁니다.

[특수학급 교사 A 씨(음성변조)] "긁었다고 아이도 말을 했고 다음 날도 말했고 아빠가 물어봐도 '가려워서 긁었어' 얘기하는데 제가 목 졸랐다고 그렇게 가는 거예요. 그 현장에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았는데 저를 진짜 범죄자 취급하고…"

앞서 지난 7월 해당 학부모는 유치원 원장과 교사 등 4명을 아동학대 방임 혐의로도 고소했습니다.

아이가 30분 이상 과격 행동을 보이면 집으로 돌려보내기로 학부모와 약속했고, 실제 귀가 조치를 단행했지만, 오히려 고소를 당했다고 전했습니다.

참다못한 교사들은 아이와 학부모를 교권 침해로 신고했고, 세종시교육청 교권보호위원회는 지난 8월 학부모에게 서면 사과, 원아에게는 심리치료 조치를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이후에도 아이와 교사의 분리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보호자가 인근 유치원으로 전원을 신청했으나 교육청 특수교육운영위원회에서 부결한 겁니다.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는 절망으로 바뀌고 있다고 합니다.

[특수학급 교사 A 씨(음성변조)] "교육적으로 해결을 해 주시겠지 버텼는데, 이렇게 부결도 나고 뭔가 그런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 거 보니… 진짜 누구 하나 죽어야 해결해 줄 그건가 보다"

[특수학급 교사 A 씨(음성변조)] "이 아이가 컨디션이 괜찮을 때는 그래도 교육이 가능하다는 그런 가능성을 보고 버텼는데 지금은 뭔가 버틸 힘은 없는 것 같아요. 저한테 맡겨진 다른 세 명의 아이들도 있고…"

동료 교사는 오늘 유치원 앞에서 교육청의 소극적인 대책에 반발하며 피켓을 들고 침묵 시위에 나섰습니다.

이와 관련해 세종시교육청은 "유초등교육과와 교권보호팀이 함께 현장을 방문해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으며, 현장 점검과 상황 확인이 마무리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구승은 기자(gugiz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6/society/article/6863200_369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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