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간선거 패배 수용…민주당과 협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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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확보를 예상하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도 각료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책적 대립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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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전쟁도 패배 원인 일부로 인정
민주당 주도 법안에는 거부권 행사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를 수용하고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법안에는 거부권을 행사하겠다고 경고하는 등 정치적 대립 기조는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민주당의 상·하원 다수당 확보를 예상하는 미국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선거 결과를 수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냐는 질문에도 "그럴 것이다. 민주당도 나와 협력하고 싶어 한다"고 답했다. 그는 민주당이 선거전을 열심히 치렀다며 축하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도 "결과를 전적으로 수용할 의향이 있다. 민주당과 협력해 합의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선거 패배의 원인 중 하나로 이란전쟁을 꼽았다.
그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패배의 한 부분은 이란이었다"고 인정하면서도 미국인들이 자신이 이란에 취한 조치의 중요성을 이해했다고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도 이란전을 패배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지만 "나는 올바른 일을 했다. 전쟁 결정을 후회하지 않는다. 같은 상황이 다시 발생하더라도 동일하게 행동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에 대한 강경한 입장은 유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대해 "정신 나간 것들을 보내올 것이고 나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거부권을 몇 달간 행사하면 민주당이 해결책을 찾기 위해 협력을 요청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승리할 경우 자신이 '미스터 거부권'이 되겠다고 했던 기존 발언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패배에도 각료 교체는 없을 것이라고 밝혀 민주당과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정책적 대립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그는 자신의 SNS에 "나는 투표용지에 없었다. 내가 있었다면 우리가 압승했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백악관 당국자 역시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용지에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화당 후보들의 자질이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지원 유세에 적극 나섰음에도 후보들의 경쟁력이 부족해 패배했다는 우회적 주장이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중간선거 결과를 수용하면서도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리기보다는 이란전쟁에 따른 경제적 부담과 공화당 후보들의 경쟁력 문제 등을 거론하며 자신의 정치적 책임과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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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권신오 기자 ppori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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