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시 마감] 40조원 증시 부양 자금에 오후장 들어 급등

베이징(중국)=조용성 2026. 11. 4. 16:07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선전증권거래소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
전날 하락했던 중국 증시는 4일 반등했다. 중국 당국의 증시 부양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2.16% 상승한 3686.17, 선전성분지수는 4.22% 상승한 11335.69, 촹예반지수는 6.40% 상승한 2544.73으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오전 약세를 보였던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개장 이후 상승세로 돌아섰다. 반도체와 귀금속, 로봇, 영화·미디어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으며, 상하이·선전·베이징 증시에서 상승 종목이 3000개를 넘어서는 등 시장 전반으로 매수세가 확산됐다. 이번 반등의 배경으로는 중국 금융당국의 증시 지원책이 꼽힌다. 중국인민은행은 4일부터 상장기업의 자사주 매입과 대주주의 지분 확대를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를 기존 1.25%에서 1%로 인하했다. 앞서 관련 자금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대출 신청 규모가 2000억 위안(4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이 증시 안정화를 위해 실질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섰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졌다는 분석이다. 기관투자가의 주식 매입을 지원하는 증권·펀드·보험사 교환편의(SFISF)도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인민은행은 3차 운영을 통해 1000억 위안 규모의 자금 공급을 진행했으며, 31개 기관이 참여했다. 

중타이(中泰)증권은 "정책 당국이 증시 안정과 투자심리 회복에 대한 신호를 반복적으로 보내고 있으며, 정책성 자금의 시장 유입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면서 "다만 미국 국채금리 변동과 글로벌 AI 산업 전망 등의 외부 불확실성이 증시 회복을 제약할 수 있다"고 코멘트했다.  

이날 특징주로는 반도체 장비 섹터가 급등했다. 퉈룬쓰(托倫斯)가 상한가를 기록했고, 헝쉬안커지(恒玄科技), 쥐신커지(炬芯科技) 등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글로벌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올해 세계 반도체 장비 매출이 1659억 달러로 전년 대비 23.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내 반도체 생산과 수출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26년 1~7월 중국의 집적회로(IC) 생산량은 누적 3341억6000만 개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집적회로 수출액은 2160억 달러로 99.5% 급증했다. 

피지컬 AI 관련주도 다시 강세를 나타냈다. 쑤천커지(索辰科技), 푸라이신차이(福萊新材), 중마전동(中馬傳動)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유니트리(위수커지, 宇樹科技)의 창업자 왕싱싱(王興興)은 최근 회사가 앞으로 로봇의 두뇌 기술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자체 기술 개발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협력 기회를 모색해 피지컬 AI 분야에서 기술적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로봇 기업 유비쉬안(優必選)도 자사의 '싱커-심(Thinker-Sim)' 체화지능 시뮬레이션 플랫폼을 정식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당 위안화 기준환율을 6.7180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날 대비 0.0030위안 오른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5%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