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쓰나미' 코스피 5800→5400→5600…외인 2.5조 매도[시황종합]

서한샘 기자 2026. 11. 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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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 출렁이던 코스피가 4일 극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5800선을 돌파했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5400선까지 급락했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서 예상보다 강한 민주당의 선전이 나타나자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오전 10시 10분쯤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했다가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하락 전환해 한때 683.66까지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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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개인 2.1조 순매수로 외국인 매물 소화…코스피 0.62%↑
AI 규제 우려에 반도체 약세·2차전지 급등…코스닥 1.5% 상승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11.4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서한샘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 출렁이던 코스피가 4일 극심한 변동성 끝에 상승 마감했다. 장 초반 5800선을 돌파했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에 5400선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연기금을 비롯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상승 전환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조 5000억 원 넘게 순매도했다.

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5.01포인트(p)(0.62%) 오른 5683.8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간밤 미국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5828.13까지 오르며 5800선을 돌파했다. 그러나 미국 중간선거 개표에서 예상보다 강한 민주당의 선전이 나타나자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면서 오전 10시 10분쯤 하락 전환했다.

이후 장중 5420선까지 밀리며 낙폭을 키웠으나 오후 들어 반등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약 400포인트에 달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 5071억 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 1442억 원, 1조 136억 원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매물을 받아냈다.

코스콤 CHECK에 따르면 기관 가운데 금융투자가 5718억 원, 연기금이 740억 원 등을 순매수했다. 연기금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433계약을 순매도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234계약, 225계약을 순매수했다.

오후 들어 지수가 빠르게 반등한 데는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후 1시 30분 이후 기관 자금이 3000억 원 이상 유입됐으며 이 중 연기금 등이 약 1500억 원, 금융투자가 약 1000억 원을 차지했다"며 "국내 기관들이 십시일반으로 증시 하방 지지에 나선 것으로 추정된다"고 평가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 윤곽이 드러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도 지수 회복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주요 지수 선물도 장중 급락했으나 오후 3시 35분 기준 나스닥100 선물 -0.35%,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 -0.28%로 낙폭을 줄였다.

증권가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선거 결과가 지수 전반에 미치는 충격은 1~2일 내 소화될 것"이라며 "민주당 입장에서도 중국과의 기술 패권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하는 만큼 AI 산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는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미국 중간선거 이후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엇갈리면서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AI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에 반도체주는 약세를 보였지만 친환경 정책 강화 기대에 이차전지 관련주는 급등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373220)(5.0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 현대차(005380)(2.16%), 삼성전기(009150)(0.90%), KB금융(105560)(0.07%), 삼성전자우(005935)(0.06%) 등이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05930)(-0.68%), 삼성생명(032830)(-0.57%), SK하이닉스(000660)(-0.14%)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도 장중 급락을 딛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56포인트(1.50%) 오른 714.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장 초반 상승했다가 미국 중간선거 개표가 진행되면서 하락 전환해 한때 683.66까지 밀렸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서며 700선을 회복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626억 원, 7억 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511억 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10.96%), 에코프로(086520)(9.54%) 등 이차전지주가 급등했다. 심텍(222800)(9.53%), 주성엔지니어링(036930)(7.74%), 리노공업(058470)(3.93%), 이오테크닉스(039030)(2.51%), 원익IPS(240810)(2.25%) 등도 상승했다.

HLB(028300)(-17.69%), 알테오젠(196170)(-4.4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9%) 등은 하락했다.

sae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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