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국립경국대 의과대학 신설 확정…2030년 개교 목표

영남본부=장원규 기자 2026. 11. 4.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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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의대 유치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4일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경상북도는 지난 8월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3개월의 심사 기간을 거쳐 국립의대로 최종 확정됐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확정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특히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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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0억 투입…정원 40명·500병상 규모
이철우 지사 “바이오·의료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시사저널=영남본부=장원규 기자)

국립경국대 의대 조감도ⓒ경북도 제공

경북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국립의대 유치가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됐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교육부는 4일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최종 확정했다. 대구·경북 분리 이후 국립의대와 상급종합병원이 없었던 경북에 45년만의 의과대학이 신설된다. 특히 첨단바이오 의료산업 발전이라는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

의대 설립은 2013년 의과대학 신설 정책 연구, 설립 타당성 조사 연구 등 의대 유치를 위한 추진단을 시작으로 본격 추진됐다. 이후 범시도민 서명운동, 김형동의원, 임미애의원 주관의 국회토론회 등을 개최해 정부와 국회에 지속 건의해 왔다.

민선 8기 도지사 공약, 이재명 정부 대선 공약 과제로도 선정됐다. 여기에 지역 국회의원을 비롯한 지역정치권, 의료계, 유림단체, 시민단체의 연대와 250만 도민의 성원이 더해져 오랜 숙원사업인 국립의대 유치를 성사시킬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상북도는 지난 8월 의과대학 신설 후보지역으로 선정된 이후 국립경국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추진계획서를 제출하고, 3개월의 심사 기간을 거쳐 국립의대로 최종 확정됐다. 

신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은 총사업비 약 6300억원을 투입해 도청신도시 내 총 13만 362㎡(약 3만 9500평) 부지에 건립될 예정이다. 입학정원은 40명 규모로 2030년 개교를 목표로 한다. 2032년까지 112명 이상의 전임교원을 확보하게 된다. 

대학병원은 500병상 이상 규모로 설립될 예정으로 임상교육 및 전문 의료인력 수련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의대 신설은 확정됐지만 2030년 성공적인 개교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국비 등 재정 확보, 예비인증, 우수 교원 확보, 교육병원 구축 등 후속 과제가 남아 있다. 경상북도는 국립경국대학교와 안동시·예천군 등 관계기관과의 공동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후속 절차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뒷받침할 지역사회 단합과 협력도 이어간다. 지역 의료계 및 학계, 산업계 등 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국립경국대 의대 설립 지원협의회를 출범시켜 의대 설립을 위한 범지역 협력 및 전문 자문 체계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대구를 비롯한 수도권 의과대학 교수들과 지속적으로 협의한 결과 기초의학 분야 의사출신교수(MD)를 비롯한 10여명에 이르는 전임교원을 확보하는 성과가 있었다. 또 향후 학생 임상교육과 전공의 수련교육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안동병원 등 지역의료기관과의 협약을 마쳤다. 도내 백신·바이오기업 및 연구기관과 연계한 임상시험·의과학 연구 협력체계도 이미 구축해 상당한 성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과대학 신설 확정은 경상북도 의료여건의 획기적 개선뿐만 아니라 정주여건 개선, 지역산업 생태계에 미치는 막대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우선 신설 의과대학과 교육병원은 지역의료인력을 양성하고 도내의료기관 간 연계·협력을 강화함으로써 상급종합병원이 전무하고, 인구 천 명당 의사수가 1.42명으로 전국 평균에 크게 못 미치는 등 열악한 경북의 의료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적기에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지역완결형 의료환경이 구축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응급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인력과 진료역량이 집중적으로 확충돼 의료 공백과 원정 진료에 대한 도민의 부담도 상당히 완화될 전망이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 ⓒ경북도 제공

현재 조성된 바이오산업단지 내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 헴프특구 등과 결합하여 경북 북부 지역의 바이오 의료산업 발전도 기대된다. 포항의 첨단과학·연구 인프라, 동해안의 원자력·방사선 의과학 자원이 연계되어 연구·임상·사업화로 이어지는 경북 전역의 전주기 바이오·의료 혁신생태계도 조성될 수 있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국립경국대 의대 유치 확정은 도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값진 성과"라며 "특히 여야 정치권을 비롯해 힘을 모아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2030년 의과대학 개교와 500병상 이상 규모의 대학병원 건립을 차질없이 추진해 도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고, 경북을 대한민국 바이오·의료 산업의 새로운 성장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료격차가 없는 대한민국, 지방에서도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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