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니케' 해킹 사태에 넥슨 전사 보안 공지…"런처 즉시 삭제"

김경문 기자 2026. 11. 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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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임직원 대상 긴급 보안 안내…사내 PC 감염 차단 나서
크래프톤·넷마블 등은 기존 보안 정책 유지…업계 '긴장'
넥슨코리아 본사 전경 /제공=넥슨

시프트업의 인기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에서 악성코드가 유포된 정황이 드러나자 국내 게임사들이 보안 점검에 나서고 있다. 넥슨은 전사 차원의 보안 공지를 내리고 관련 프로그램이 설치된 경우 즉시 삭제와 보안팀 신고를 지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이날 계열사를 포함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니케 PC런처 해킹 사고와 관련한 긴급 보안 공지를 전달했다.

임직원 PC에 해당 런처가 설치돼 있다면 이를 제거하고 보안팀에 인계하도록 안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치는 게임 실행 과정에서 악성코드가 설치돼 회사 내부 시스템까지 위협할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3일 깃허브를 통해 니케의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텐센트 산하 레벨 인피니트의 파일 배포 서버에서 해킹 정황이 확인됐다.

해커는 게임 실행에 필요한 파일에 악성코드를 삽입해 이용자가 공식 PC런처를 실행하면 외부 서버에서 악성 프로그램을 내려받도록 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당 악성 프로그램은 PC를 원격으로 조종하거나 저장된 비밀번호와 로그인 정보, 가상자산 지갑 관련 자료 등을 탈취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른 게임사들도 보안 관리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보안 담당 조직을 통해 필요한 사항을 확인하고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사안을 계기로 별도의 추가 대응에 나선 것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사내 보안은 상시 정책에 따라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기존 보안 정책에 따라 개인 이메일 계정을 이용한 게임 로그인을 제한하고 회사 이메일 계정으로만 접속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사고와 관련한 별도 공지나 안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엔씨 역시 전사 차원의 별도 공지는 내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