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역사상 처음”…흑인 여성 주지사에 동성애자 남성 상원의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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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흑인 여성 최초의 주지사가 탄생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남성 상원의원이 처음 당선되는 등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이 잇따라 세워졌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파파스 연방 하원의원은 뉴햄프셔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민주당 줄리아나 스트래턴 부지사가 은퇴하는 딕 더빈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당선되면서 미국 상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의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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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흑인 여성 최초의 주지사가 탄생하고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남성 상원의원이 처음 당선되는 등 미국 정치사에 새로운 기록이 잇따라 세워졌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민주당 소속 키샤 랜스 보텀스 전 애틀랜타 시장은 조지아주 주지사 선거에서 공화당의 억만장자 사업가 릭 잭슨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보텀스는 미국 50개주를 통틀어 최초로 주지사에 당선된 흑인 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조지아주 역사상 첫 여성 주지사이기도 하다.
보텀스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애틀랜타 시장을 지냈으며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에서 백악관 공공참여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승리로 조지아주에서는 20여 년 만에 민주당 소속 주지사가 탄생하게 됐다.
공화당 후보 잭슨은 거액의 사재를 투입하며 선거운동을 벌였지만 보텀스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보텀스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의 지원을 받았다.
연방 상원에서도 역사적인 당선자가 나왔다.

민주당 소속 크리스 파파스 연방 하원의원은 뉴햄프셔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공화당의 존 수누누 전 상원의원을 꺾고 당선됐다.
파파스는 미국 역사상 최초로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남성 연방 상원의원이 된다. 앞서 2012년 민주당 태미 볼드윈 의원이 공개적으로 동성애자임을 밝힌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상원에 진출한 바 있다.
파파스는 2018년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서 처음 당선됐으며 2019년부터 뉴햄프셔주 제1선거구를 대표해 왔다. 이번 선거에서는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진 섀힌 상원의원의 의석을 이어받았다.
일리노이주에서도 새로운 기록이 세워졌다. 민주당 줄리아나 스트래턴 부지사가 은퇴하는 딕 더빈 상원의원의 후임으로 당선되면서 미국 상원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 여성 의원 3명이 동시에 활동하게 됐다.
스트래턴은 기존 민주당 소속 앤절라 앨소브룩스 메릴랜드주 상원의원, 리사 블런트 로체스터 델라웨어주 상원의원과 함께 의정활동을 펼치게 된다.
1789년 출범한 미국 상원에서 흑인 여성이 처음 의원으로 취임한 것은 1993년 캐럴 모즐리 브라운 전 의원 때였다. 이후에도 흑인 여성의 상원 진출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이번 중간선거는 의회 다수당을 둘러싼 민주당과 공화당의 경쟁을 넘어 미국 정치권의 인종·성별·성적 지향에 따른 대표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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