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도 접었는데 삼성 웃었다…갤폴드8 판매량 2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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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국내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가 출시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인 지난달 16~22일보다 20%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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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화면 균열 논란·100만원 이상 가격 차 영향 가능성
(시사저널=김규림 기자)

애플의 첫 폴더블 스마트폰 '아이폰 듀오' 출시 이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8' 국내 판매량이 2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폰 듀오가 화면 균열 논란과 초기 공급 부족 문제를 겪으면서 일부 구매 수요가 삼성전자 제품으로 이동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 듀오가 출시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갤럭시 Z 폴드8의 국내 판매량은 직전 일주일인 지난달 16~22일보다 20% 이상 늘었다. 애플이 폴더블폰 시장에 진입한 가운데 경쟁 제품인 갤럭시 Z 폴드8의 판매량은 오히려 증가한 것이다.
아이폰 듀오는 출시 직후 화면 내구성 논란에 휩싸였다. 기기를 접을 때 내부 힌지(경첩) 부근의 화면이 갈라지거나 흰색 선이 나타났다는 사용자들의 경험담이 이어지면서 이른바 '크랙게이트' 논란이 불거졌다. 애플은 일부 제품의 디스플레이 문제를 인정하고 결함이 확인된 제품을 무상 교체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제품의 가격 차이도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저장 용량 256GB 기준 갤럭시 Z 폴드8의 출고가는 227만8100원, 아이폰 듀오는 329만원으로 101만1900원 차이가 난다.
갤럭시 Z 폴드8의 판매 증가가 아이폰 듀오의 품질 논란에 따른 직접적인 반사이익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업계는 아이폰 듀오의 품질 논란과 가격 부담 등을 고려한 일부 소비자가 갤럭시 Z 폴드8을 선택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동통신 3사는 아이폰 듀오 출시 전후 갤럭시 Z 폴드8의 공통지원금을 약 10만원 인상했다. 삼성전자는 자급제 구매 프로그램인 '뉴 갤럭시 AI 구독클럽' 가입 기간도 기존 지난달 말에서 오는 30일까지 한 달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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