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8% 출구조사에 폭스뉴스 저격…"나 반대해서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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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30%대에 그치자, 개표가 진행 중인 3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공개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폭스뉴스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27%!)"며 "트럼프에 미친 '멍청한 민주당원들'을 다루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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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9월엔 CNN 출입금지 항의 풀취재 중단 동참…'우군'과도 불편한 관계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국정 지지율이 30%대에 그치자, 개표가 진행 중인 3일(현지시간)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를 공개 저격했다. 폭스뉴스가 자신에게 반대하는 보도를 하다 시청률이 무너지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날 공개된 NBC방송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로, 선거일 기준 현직 대통령 지지율 가운데 2008년 이후 가장 낮았다. 폭스뉴스도 이번 출구조사를 공동 의뢰한 7개 언론사 가운데 하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저녁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폭스뉴스 시청률이 크게 떨어졌다(27%!)"며 "트럼프에 미친 '멍청한 민주당원들'을 다루는 데 너무 많은 시간을 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시청률이 떨어진 건 나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훨씬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일이 전에도 한 번 있었는데 폭스는 거의 무너질 뻔했다. 그 일이 다시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자신의 지지율은 건재하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CNN 여론조사를 인용해 "공화당원 사이에서 트럼프 지지율은 99%"라며 "역대 공화당 대통령 가운데서도 트럼프가 53%로 로널드 레이건(18%), 에이브러햄 링컨(8%)을 앞섰다"고 주장했다. 인용된 CNN은 세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
폭스뉴스 모회사인 폭스 코퍼레이션의 정치 기부도 문제 삼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 코퍼레이션은 왜 '최악 중의 최악'에게 그렇게 많은 돈을 기부하느냐"고 따졌다. 기부 대상으로는 하킴 제프리스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와 제이미 래스킨·테드 류 하원의원, 민주당 하원·상원 선거위원회 등을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과 폭스뉴스의 관계는 최근 들어 순탄치 않다. 폭스뉴스는 지난 9월 트럼프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하자, 다른 방송사와 함께 백악관 TV 풀 취재를 중단하며 반발했다. 당시 TV 풀 의장을 맡고 있던 브라이언 보턴 폭스뉴스 워싱턴 지국장이 직접 취재 중단을 공지해, 트럼프 지지층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 일정 없이 백악관에 머물렀다. 저녁에는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개표 시청 리셉션을 열고 선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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