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박찬대 시장, 인천 여야 국회의원과 한자리…“국비 확보 초당적 협력을”

이아진 기자 2026. 11. 4.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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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市, 1300억원 추가 증액 요구
바이오과기원 설립 등 제정도
G20 유치·공공기관 이전 논의
박 “미래대응기금, 재정에 영향”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2026년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한 박찬대 인천시장과 김성중 인천시 행정부시장,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연수구갑)을 비롯한 인천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경민 기자 time20406@incheonilbo.com

박찬대 인천시장이 내년도 국비 확보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인천 여야 국회의원들에게 초당적 협력을 요청했다.

박 시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6년 인천지역 국회의원-인천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비 확보와 법령 제·개정, 주요 현안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에는 더불어민주당 송영길(연수구갑)·김교흥(서구갑)·유동수(계양구갑)·맹성규(남동구갑)·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정일영(연수구을)·이훈기(남동구을)·노종면(부평구갑)·이용우(서구을)·모경종(서구병)·김남준(계양구을) 의원과 국민의힘 배준영(중구강화군옹진군) 의원이 참석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시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처음 함께한 예산정책협의회다.

박 시장은 모두발언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인천 국비는 7조863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라며 "이제 국회의 시간이다. 정부안에 반영된 예산은 지키고 미처 담지 못한 사업은 국회 심의 과정에서 채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시 재정 여건이 녹록지 않다는 점을 들어 국회의 적극적 지원도 당부했다. 내년도 시 예산안은 15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5740억원 늘어날 예정이지만, 법정·필수경비도 6400억원 가까이 증가해 실제 재량껏 활용할 수 있는 예산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시장은 "예산 규모는 커졌지만 시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쓸 수 있는 재량 예산은 많이 줄어들 예정"이라며 "시 재정만으로 모든 예산을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정부 지원이 필요한 사업을 추려 국회에 건의하고 법률·현안 사항도 함께 상의하겠다"고 말했다.

시가 국회에 추가 증액을 건의한 사업은 모두 10건으로 총 1300억원 규모다. ▲인천시 행정 체제 개편 운영 지원 ▲인천 광역급행버스(M버스) 지원 ▲지역사랑상품권(인천e음) 발행 지원 ▲누리과정 차액 보육료 지원 ▲노동감독관 인건비 지원 ▲지방세입 체납관리단 운영 ▲경인권 종합비상훈련장 건립 등이 포함됐다.

법령 제·개정 분야에서는 미래대응기금 신설에 따른 지방재정 안정성 확보와 인천바이오과학기술원 설립, 군사기지·시설 이전 사업의 체계적 지원 방안 마련,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 총량 확보 등 8개 과제를 제시했다.

주요 현안으로는 2028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인천 유치와 중앙행정기관 및 공공기관 이전 대응, 글로벌 AI 허브 송도 지정, 강화 평화·경제 국가 거점을 위한 3대 프로젝트 등 16개 사업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미래대응기금 조성에 따른 지방교부세 감소 문제는 모든 지방정부에 해당하며 특히 인천시 재정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며 "인천이 준비해온 계획과 사업의 필요성이 정부 결정에 반영되는 과정에서 지역 국회의원들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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