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불암 영면 후에도 '시끌'…김용건·유동근·김지영 조문 행보에 쏠린 시선 [종합]

배효진 2026. 11. 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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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둘러싸고 조문객들의 행보가 뜻밖의 갑론을박으로 번지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다.

부부는 '전원일기'에서 각각 복길이와 영남이로 최불암과 호흡을 맞춘 사이로, 김지영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쏟았고 남성진은 "우리한텐 큰 산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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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故 최불암의 마지막 길을 둘러싸고 조문객들의 행보가 뜻밖의 갑론을박으로 번지고 있다.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께 서울 강서구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향년 87세로 눈을 감았다.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는 이달 30일 오전 10시부터 조문객을 맞았고,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부겸 전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나문희, 차인표, 김혜수, 고두심, 김혜자, 윤여정 등 동료 배우들이 줄지어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먼저 시선이 쏠린 곳은 불참 소식이 알려진 김용건이다. 드라마 '전원일기'에서 최불암의 장남으로 20년 넘게 부자 관계를 연기했던 그가 내달 13일 아들 하정우의 결혼식을 앞두고 빈소를 찾지 못한 것. 조문을 마친 백일섭은 "한두 달에 한 번씩 만나 저녁을 먹고 소주도 한잔했다. 김용건, 이계인, 나 최불암. 넷이 자주 먹었다"고 생전 모임을 떠올렸다. 이어 "나한테 연락이 와서 '좀 그래요'라고 하길래 '그러면 오지 마라'고 했다"며 만류 사실을 돌이켰다.

김용건 본인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속설을 꼭 믿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이 착잡했다"고 털어놓았고, "어젯밤에도 '편한 데 가셔서 잘 쉬시고, 먼 훗날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저도 곧 따라가니까 형님 편히 쉬십시오' 하고 눈물로 기도했다"며 결혼식 뒤 묘소를 찾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누리꾼들은 오랜 인연을 고려하면 직접 조문했어야 한다는 쪽과 관습을 헤아린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는 쪽으로 갈렸다.

유동근 역시 빠듯한 촬영 일정 속에서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늦은 밤 작품 촬영을 마친 직후 장례식장으로 향한 터라 현장에서 입던 작업복을 갈아입지 못한 채였다. 검은 옷이 가득한 공간에서 단연 눈에 띄는 차림이었지만, 한시라도 빨리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하며 애도의 뜻을 전하려 한 걸음이라는 점에서 안타까워하는 반응이 누리꾼 사이에서 이어졌다.

31일 남편 남성진과 함께 조문한 김지영은 검은색 가죽 재킷에 금색 체인 장식의 가방을 든 채 취재진 앞에 섰다. 부부는 '전원일기'에서 각각 복길이와 영남이로 최불암과 호흡을 맞춘 사이로, 김지영은 "저희한테 정말 너무 소중하고 귀한 분이셨는데 이제 다시 뵐 수 없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눈물을 쏟았고 남성진은 "우리한텐 큰 산 같은 존재였다"고 회고했다. 그럼에도 온라인에서는 "화장은 고칠 수 있었을 텐데. 가방도 차에 두고 내려도 될 텐데"라는 지적과 "마음이 중요한 거고 마음이 먼저다. 복길이의 애도도 너무 슬프다"는 옹호가 맞부딪쳤다.

1967년 데뷔한 최불암은 '수사반장'과 '전원일기'로 국민 배우라는 호칭을 얻었고, 2014년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에서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발인은 2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으며 서울 여의도성당 장례미사를 거쳐 경기도 파주시 동화경모공원에 장지가 마련됐다.

배효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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