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현이 센터 시킨다” 최원호 깜짝 선언, 韓야구 만약을 대비한다…KIA FA 김호령 대비 ‘뜻밖의 이득’[MD대전]

[마이데일리 = 대전 김진성 기자] “두 번째 게임할 때 (박)재현이 센터를 시켜보려고 한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박재현(20)이 12~1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에서 중견수로 뛸 가능성이 있다. 최원호 감독은 만약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박재현을 7일 울산 웨일즈와의 연습경기서 중견수로 쓰기로 했다.

박재현은 인천고를 졸업하고 2년차를 맞이해 주전 좌익수를 꿰찼다. 공수주를 갖춘 완성형 외야수로 거듭날 가능성을 보여줬다. 고교 시절 외야와 3루를 병행하느라 프로에 와서 외야수비 스킬을 익혔다. 올 시즌을 치르면서 계속 좋아졌다. 발이 빠르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 중견수로 가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런데 KIA에서 간혹 본 중견수 수비는 당연히 불안했다. 별로 안 해봤기 때문이다. 내년 스프링캠프에선 박재현이 상황에 따라 중견수를 준비해야 한다. 주전 중견수 김호령이 FA가 되기 때문이다. KIA는 김호령을 당연히 잡는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김호령이 KIA에 남는다는 보장은 전혀 없다.
그런데 대표팀에서 미리 중견수를 준비시키고 실전까지 내보낸다고 하니, KIA로선 뜻밖의 이득이다. 이번 대표팀이 박재현에게 중견수를 준비시키는 현실적인 이유가 있다. 한국시리즈와 대회 일정 사이의 간격이 없을 수도 있어서다.
3일 시작한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11일에 끝난다. 그런데 APBC 첫 경기가 12일이다. 심지어 호주와 낮게임으로 치른다. 만약 한국시리즈가 7차전까지 가면, KT 위즈 및 삼성 라이온즈 야수들은 호주전에 못 나간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이번 대표팀 외야수가 5명이고, 그 중 2명이 KT 안현민과 삼성 김지찬이다. 심지어 김지찬은 이번 대회 주전 중견수. 안현민과 김지찬이 한국시리즈를 7차전까지 치르면 대표팀 외야는 호주전서 문현빈(한화 이글스), 박재현, 김민석(두산 베어스)으로 가야 한다. 셋 중 한 명이 중견수를 봐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최원호 감독은 6일 상무전에는 우선 김민석에게 중견수를 시켜보고, 7일 울산 웨일스전서 박재현을 중견수로 쓰기로 했다. 연습경기를 통해 만약의 상황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문현빈에겐 중견수를 안 시킨다는 방침이다.

최원호 감독은 과연 어떤 결론을 내릴까. FA 김호령의 이탈에 대비해야 하는 KIA의 2027시즌 준비에도 힌트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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