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중간선거]출구조사 "인플레 트럼프 탓" 60%…생활비가 표심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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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치솟는 물가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AP 유권자 조사'(AP Voter Poll) 잠정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60%는 평소보다 높은 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답했다.
NBC방송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 반대는 62%였다.
NBC 조사에서 유권자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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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38% '2008년 이후 최저'…"의회가 견제해야" 70%

(워싱턴=뉴스1) 이훈철 특파원 = 미국 중간선거에서 유권자 10명 중 6명은 치솟는 물가의 책임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렸다. 이번 중간선거에서 생활비 부담 문제가 표심을 가른 핵심 변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AP통신이 3일(현지시간) 공개한 'AP 유권자 조사'(AP Voter Poll) 잠정 결과에 따르면 유권자의 약 60%는 평소보다 높은 물가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책 때문"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통제할 수 없는 요인 때문"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생활비' 투표에 결정적…트럼프 지지율 38% 2008년 이후 '최저'
CNN 조사에서는 10명 중 9명가량이 생활비가 투표에 "결정적"이거나 주요한 요인이었다고 답했다. 유권자의 약 4분의 3은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평가했고, 약 3분의 2는 트럼프 대통령이 경제를 악화시켰다고 봤다.
가장 중요한 이슈로도 경제가 꼽혔다. AP 조사에서 약 40%가 경제를, 약 30%가 민주주의를 최우선 이슈로 들었다. 범죄·의료·이민을 꼽은 응답은 이보다 훨씬 적었다.
경제 정당 이미지도 흔들렸다. CNN 조사에서 경제를 다룰 정당으로 민주당이 공화당을 근소하게 앞섰다. CNN은 과거 선거에서는 이 항목에서 공화당이 우위였다며 "놀라운 수치"라고 평가했다.
물가 불만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낮은 평가로 이어졌다. NBC방송 출구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8%, 반대는 62%였다. 선거일 출구조사 기준으로 2008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이후 현직 대통령 가운데 가장 낮다.
CNN 조사에서는 반대 응답자의 절반가량이 '강하게 반대'한다고 답했다. 2024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찍었던 유권자의 약 5분의 1도 그의 국정 운영에 반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층에 "내가 투표용지에 있다고 생각하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NBC 조사에서 유권자의 59%가 트럼프 대통령이 투표에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그러나 CNN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기 위해 하원 투표를 했다는 응답은 5분의 1에도 못 미쳤다.
4분의 3 "분노·불만"…70% "의회가 견제해야"
나라 상황에 대한 불만도 컸다. AP 조사에서 유권자의 약 4분의 3은 현재 나라가 돌아가는 상황에 '분노'하거나 '불만'을 느낀다고 답했다. 약 70%는 의회가 대통령을 더 견제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CNN 조사에서 유권자 다수는 미국이 이란에 군사 행동을 한 것이 "잘못된 결정"이라고 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지나치다"는 응답도 다수였다.
이번 출구조사는 여론조사업체 SSRS가 AP통신, ABC, CBS, CNN, 폭스뉴스, MS NOW, NBC 등 7개 언론사의 의뢰로 실시했다. 선거 전 온라인·전화 조사와 선거 당일 15개 주 투표소 출구조사를 결합해 유권자 약 10만 명을 조사했다. 잠정 결과는 개표가 끝난 뒤 실제 개표 결과에 맞춰 보정된다.
민주당이 다수당이 되려면 35개주 상원 선거에서 4석을 순증해야 한다. 435석 전체를 선출하는 하원에서는 218석이 과반으로,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관측이다. 초반 판세는 노스캐롤라이나와 조지아 상원 선거 개표에서 드러날 전망이다.
boazh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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