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보] 쿠팡Inc, 3분기 영업손실 6423억원…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

문수아 2026. 11. 4.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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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4조2209억원으로 11% 성장에도 3분기 연속 영업ㆍ순손실

매출 14조2209억원으로 11% 성장에도 3분기 연속 영업ㆍ순손실

[대한경제=문수아 기자]쿠팡의 모회사 쿠팡Inc가 올해 3분기 14조원대 매출을 올리고도 6000억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 7월 발생한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이 반영된 결과로, 화재 손실을 걷어내도 영업손실을 피하지 못했다.

4일(한국시간) 쿠팡In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매출은 99억6200만달러로 전년 동기(92억6700만달러) 대비 7% 늘었다. 3분기 평균 원ㆍ달러 환율(1427.52원)로 환산하면 14조2209억원으로, 전년 동기(12조8455억원) 대비 11%(고정환율 기준) 성장했다.

3분기 영업손실은 4억5000만달러(6423억원)로, 영업이익 1억6200만달러(2245억원)를 낸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1분기(3545억원), 2분기(835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영업손실이다. 당기순손실도 5억100만달러(7151억원)로 1분기(3897억원), 2분기(8560억원)에 이어 3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주당순손실은 0.28달러다.

쿠팡Inc는 3분기 손실에 인천 물류센터 화재 손실비용 2억4800만달러(약 3540억원)가 반영됐다고 밝혔다. 쿠팡Inc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화재 손실을 재고ㆍ고정자산 장부가치와 판매자 재고 관련 의무지급액 등을 합쳐 약 2억4600만달러로 추산하고 3분기부터 인식하겠다고 예고했다. 회사 측이 밝힌 화재 손실 제외 영업손실은 2억200만달러(2883억원), 당기순손실은 3억2100만달러(4582억원)다. 일회성 비용을 빼도 전년 동기 2245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

적자의 바탕에는 원가와 판관비의 동반 상승이 있다. 매출원가는 74억100만달러로 원가율이 74.3%까지 올라 전년 동기(70.6%)를 웃돌았고, 판매비 및 관리비(OG&A)는 30억1100만달러로 17.7% 늘었다. 총 영업비용(104억1200만달러)이 매출을 넘어선 결과, 매출총이익은 25억6100만달러로 6% 줄었고 조정 에비타(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억1600만달러로 72% 급감했다.

주력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ㆍ로켓프레시ㆍ로켓그로스ㆍ마켓플레이스) 매출은 83억7400만달러로 5%, 원화 기준 11조9540억원으로 8% 늘었다. 다만 조정 에비타는 3억8500만달러(5495억원)로 45% 줄며 마진율이 4.6%로 4.2%포인트 하락했다. 활성고객은 252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늘며 직전 분기(2470만명)보다 증가했고, 1인당 매출은 47만3930원으로 6% 성장했다.

대만 로켓배송ㆍ파페치ㆍ쿠팡이츠 등 성장사업 매출은 15억8800만달러(2조2669억원)로 23%(고정환율 기준 27%) 늘었고, 조정 에비타 손실은 2억6900만달러(약 3840억원)로 전년 동기(2억9200만달러)보다 소폭 줄었다.

쿠팡Inc는 3분기 1270만주(2억100만달러) 규모의 클래스A 보통주를 자사주로 매입했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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