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여객기 7대 폭발물 위협에 긴급착륙…이스라엘행 크루즈선도 수색(종합)

장용석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2026. 11. 4.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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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에서 여객기 7대가 폭파 위협을 받아 전투기가 출격하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폴란드에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바르샤바 쇼팽 공항으로 향하던 LOT폴란드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으로 바르샤바 외곽의 모들린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도 포르투갈 리스본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발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2대가 폭발물 위협을 이유로 수색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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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이탈리아·스페인·불가리아서 잇단 신고…전투기 출격·공항 일시 폐쇄
3일(현지시간) 폴란드 바르샤바 쇼팽 공항에 폭파 위협을 받은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여객기가 착륙하고 있다. 2026.11.3 ⓒ 로이터=뉴스1

(서울·런던=뉴스1) 장용석 기자 이지예 객원기자 = 유럽 각국에서 여객기 7대가 폭파 위협을 받아 전투기가 출격하고 공항이 일시 폐쇄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그리스에서 이스라엘로 향할 예정이던 크루즈선에서도 폭발물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폴란드·이탈리아·스페인·불가리아 등 유럽 각국을 오가는 여객기 최소 7대가 폭파 위협을 받아 항로를 변경하거나 착륙 후 보안 검색을 받았다. 그러나 각국 당국의 수색 결과, 해당 항공기에선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았다.

폴란드에선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을 출발해 바르샤바 쇼팽 공항으로 향하던 LOT폴란드항공 소속 보잉 737 맥스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으로 바르샤바 외곽의 모들린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당국은 여객기 탑승자 181명을 대피시키고 공항 운영을 일시 중단한 채 기내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자 공항 운영을 재개했다.

같은 날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바르샤바로 향하던 스칸디나비아항공(SAS) 여객기에서도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여객기는 예정대로 쇼팽 공항에 착륙한 뒤 보안 검색을 받았다.

스페인에선 영국 맨체스터를 출발해 남동부 무르시아로 향하던 아일랜드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 여객기에 폭발물이 실렸단 신고가 접수됐다. 스페인 공항 당국은 비상 대응 절차를 가동하고 착륙한 항공기를 수색했으나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공항 운영은 정상화됐다.

이탈리아 로마 피우미치노 공항에서도 포르투갈 리스본과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발한 라이언에어 여객기 2대가 폭발물 위협을 이유로 수색받았다. 이 가운데 더블린발 항공기는 이탈리아 공군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착륙했다. 그러나 두 항공기 모두 수색에서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도 이탈리아 베르가모와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발한 여객기 2대에 대한 폭발물 위협 신고가 접수됐다. 이들 여객기도 착륙 뒤 보안 검색을 받았다.

앞서 2일에도 영국 런던 루턴 공항에서 불가리아 소피아로 향하던 위즈에어 여객기가 폭발물 위협으로 항로를 변경해 헝가리 부다페스트 공항에 착륙했다. 그러나 이 여객기에서도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 에게해의 시로스섬에선 항구에 정박 중이던 파나마 선적 크루즈선 '크라운 아이리스' 하부에 폭발물이 설치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승객 940명과 승무원 597명 등 총 1537명이 탄 이 배는 이스라엘 하이파로 출항할 예정이었다.

그리스 해안경비대는 승객과 승무원들을 대피시키고 폭발물 탐지견과 잠수부 등을 투입해 선체 수색에 나섰으나, 첫 수색에선 폭발물이 발견되지 않았다.

유럽 각국 당국은 잇따른 폭발물 위협의 발신자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없으며 항공기와 크루즈선 위협이 서로 연관돼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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