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라인 초대석] 뮤지컬 '렛 미 플라이'로 돌아온 배우 이희준

유혜영 2026. 11. 4.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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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드라마에서 소름 돋는 악역과 순박한 시골 청년을 오가며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보여 준 배우죠.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4일)은 뮤지컬 <렛 미 플라이>로 돌아온 배우 이희준 씨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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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영화와 드라마에서 소름 돋는 악역과 순박한 시골 청년을 오가며 그야말로 '천의 얼굴'을 보여 준 배우죠. 배우 이희준 씨가 이번에는 뮤지컬 무대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나이트라인 초대석, 오늘(4일)은 뮤지컬 <렛 미 플라이>로 돌아온 배우 이희준 씨와 함께합니다.

Q. 뮤지컬 '렛 미 플라이' 개막 한 달…무대 오르는 소감은?


[이희준/배우 : '렛 미 플라이'라는 뮤지컬 이야기가, 소재가 아주 행복한 이야기여서 아름다운 이야기여서 공연을 하는 내내 행복한 만족감이 있습니다. 그리고 옆에 소대라고 하는데 무대 옆에서 다른 배우들이 첫 장면에서 연기하고 있는 것을 저는 한 두 번째 장면부터 나오기 때문에 보고 있으면 미소 지어지고 '내가 이렇게 예쁜 이야기에 함께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할 때마다 참 좋습니다.]

Q. 이번 작품을 선택한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이희준/배우 : '렛 미 플라이' 초연 때 제가 좋아하는 동료들이 이 공연을 해서 보러 갔었어요. 그런데 공연이 너무 좋은 거예요. 너무 좋아서 집에 갈 수가 없는 거예요. 왜 그렇게 좋은 공연을 보면 좀 가슴이 벅차서 집에 그냥 못 들어가겠는 그런 기분이 있거든요. 이제 한 몇 년이 지나서 저한테 제안해 주신 거죠. 이 공연을 같이 하자고. 그래서 좀 용기를 내서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해보고 싶었고 또 큰 이유 중의 하나는 8살 제 아들이 하나 있는데 아빠가 정확하게 뭘 하는지 잘 몰라요. 책 보는 사람인 줄 알아요. 대본을 보니까. 그러다가 이 공연이 8세 이상 관람 가능해서 아들한테 꼭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래서 아들이 한 세 번째 공연쯤에 보러 왔던 것 같은데 저 어둠 속에 8살 제 아들이 어디선가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떨리는 거예요. 그런데 그 떨림이 너무 좋았어요.]

Q. 아빠의 무대를 본 아들의 반응은?

[이희준/배우 : 집에 와서 지금 거의 한 달 다 돼 가는데 아침마다 노래를 불러요. 제가 불렀던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춤추고 그런데 그게 참 기분 좋아요. 마침내 아빠가 뭘 하는지 알아서.]

Q. 뮤지컬 '렛 미 플라이'…어떤 작품인가?


[이희준/배우 : 패션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 19살 청년이 하룻밤이 지나고 갑자기 70살 노인이 됩니다. 노인이 되고 미래로 오게 된 거죠. 그리고 옆에는 부인이라고 하는 이상한 할머니가 계시고 그래서 자기가 사랑하는 정분이가 있는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이야기인데 그러다가 마침내 자신한테 뭐가 가장 소중한지 깨닫게 되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입니다.]

Q. 19세 순수함 있는 '노인' 역할…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이희준/배우 : 같은 노역이지만 여기 '렛 미 플라이'의 노역은 좀 자신이 19살이라고 생각하고 있고 제가 옆에 같이 연습하면서 19살 청년 역할은 다른 배우가 하거든요. 그래서 그 배우가 하는 연기를 유심히 보고 그런 친구들, 젊은 배역 하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처럼 연기하려고 애썼습니다.]

Q. 명장면 '할아버지의 R&B 송'…웃음 터진 적은 없었나?


[이희준/배우 : 얼굴이 많이 빨개졌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렇게 평소에 그런 E라고 하죠. 외향적인 성향은 아니에요. 평소에 되게 내성적이어서. 그런데 그 장면은 아주 조금은 쇼적인 부분이 있어요. 혼자서 약간 쇼를 하는 부분이 있는데, 물론 사랑하는 부인한테 세레나데를 부르는 장면이지만 그런 장면의 경험이 많지도 않고 노래로 그런 부분을 한다는 게 쉽지 않아서 연습 때는 얼굴이 많이 빨개졌었습니다. 지금은 이제 철판 깔고 하고 있습니다.]

Q. 이번 작품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이 있다면?


[이희준/배우 : 엔딩에 할머니와 할아버지 둘이서 부르는 세레나데가 있는데 저는 그 부분이 참 좋더라고요. 시간 여행을 다 하고 엄청 애쓰다가 결국, 스포가 될 수 있지만. 할머니와 오래된 벤치에 앉아서 부르는 듀엣 노래가 있어요. (지금 이 뒤에 나오는 저 장면인가요?) 네, 저 장면에서 저는 너무 좋더라고요. 그 노래가 너무 좋아요.]

Q. 어떤 배우로 남고 싶은지?

[이희준/배우 : 그냥 사람들한테, 관객분들한테 또 시청자분들한테 재미와 웃음, 감동, 재미있는 이야기를 계속 좋은 연기로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그게 다죠, 뭐. 배우가 뭐 있겠어요.]

유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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