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크라 에너지시설 대공습에 발전소 3곳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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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해 드론 수백 대와 미사일 수십 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화력발전소 3곳이 가동을 멈추고 수도 키이우 등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 또한 우크라이나군과 군수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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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포리자 구호시설 폭격 사망 33명으로 늘어…러 "군 병력 공격했다"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역의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해 드론 수백 대와 미사일 수십 발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을 감행하면서 화력발전소 3곳이 가동을 멈추고 수도 키이우 등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또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구호물자 배급시설 폭격에 따른 사망자도 33명으로 늘어나는 등 민간인 피해가 커지고 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밤사이 드론 289대와 탄도미사일 17발, 순항미사일 59발을 발사해 우크라이나 전역의 발전소와 변전소 등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측은 남부 흑해 연안의 오데사부터 서부 리우네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지역이 공격받았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10개 주의 발전소와 변전소, 열병합 발전시설 등이 공격받았다"며 "전력 설비가 파손되고 고압 송전망에 장애가 발생하면서 키이우와 최소 6개 주에서 긴급 정전 조치가 시행됐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민간 에너지기업 DTEK는 자사가 운영하는 화력발전소 5곳 가운데 3곳이 러시아의 공격을 받아 발전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DTEK는 "러시아군이 여러 차례에 걸쳐 미사일 수십 발과 드론으로 발전소를 공격했다"며 "설비와 기반 시설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부연했다. 다만 해당 발전소에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철도와 의료시설 등으로도 이어졌다. 자포리자 지역에선 철도역과 기관차, 여객열차 등이 피해를 당했고, 하르키우에서는 의료시설이 공격받아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중간선거가 실시되는 날 러시아가 대규모 공격을 감행했다"며 자국 방공망 강화를 위한 추가 지원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일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의 코미슈바하 마을에서 발생한 러시아군의 구호시설 폭격 사망자도 계속 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코미슈바하 공습으로 33명이 숨졌다"며 "아직 50명 넘는 사람들이 건물 잔해에 매몰돼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전날 코미슈바하 주민들에게 구호물자를 배급하던 학교 건물을 폭격한 데 이어 주민들이 대피한 인근 대피시설에도 추가 공격을 가했다. 자포리자주 당국은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3~5일 사흘간을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반면 러시아 측은 민간인이 아니라 해당 지역의 우크라이나군 병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우크라이나 발전소 등에 대한 공격 또한 우크라이나군과 군수공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을 겨냥한 것이었다는 입장이다.
러시아 당국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도 드론을 이용한 반격에 나서 러시아 중부 야로슬라블의 대형 정유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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