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커, 탈취한 코인 2차 세탁 착수”…잘게 쪼개 현금화 목표

김지숙 2026. 11. 3.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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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가상자산이 이른바 세탁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바이낸스의 8조원 대 가상자산 탈취 사고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 연방수사국 FBI는 탈취 자산이 보관된 가상자산 지갑들을 공개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해킹 사건에서도 북한 탈취 자산이 중국계 업체로 추정되는 곳을 거쳐 현금화 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 만큼, 이번에도 현금화에 짧겐 수개월, 길겐 수년이 걸릴 거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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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해커들이 바이낸스에서 탈취한 가상자산이 이른바 세탁되고 있단 분석이 나왔습니다.

자산을 잘게 쪼개 여러 번 거래하며 추적을 피하고, 결국 현금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이낸스의 8조원 대 가상자산 탈취 사고 배후로, 북한을 지목한 미 연방수사국 FBI는 탈취 자산이 보관된 가상자산 지갑들을 공개했습니다.

그 중에서 한 지갑의 거래 기록입니다.

몇 분 간격으로, 서로 다른 지갑들로 가상자산을 수백개에서 수천개 씩 보낸 게 확인됩니다.

이와 관련해 블록체인 분석업체 체이널리시스는 북한과 연계된 이들이 바이낸스 도난 자금을 세탁하는 '새로운 단계'를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탈취 자산을 수천 개 지갑에 나눠 보관하다가 자산을 꺼내 다른 거래망의 지갑들로 옮기고, 자산 종류도 바꾸는 방식으로 세탁하고 있단 겁니다.

나흘도 안 되는 기간 사용된 지갑만 약 만 2천 개, 4만 건 넘는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해커가 탈취한 자산 가운데 솔라나라는 자산을 97만여 개, 약 1,280억여 원 어치를 비트코인으로 바꾸려는 움직임도 포착됐습니다.

이런 복잡한 거래를 반복해 추적을 피하고, 결국 현금화하려는 것으로 보입니다.

[아리 레드보드/가상자산 전문가 : "북한은 결국 이런 자금을 전문 자금 세탁 조직에 넘깁니다. 거의 언제나 이런 조직들은 중국계 자금 세탁 네트워크입니다."]

다만 지난해 해킹 사건에서도 북한 탈취 자산이 중국계 업체로 추정되는 곳을 거쳐 현금화 되기까지 수개월이 걸린 만큼, 이번에도 현금화에 짧겐 수개월, 길겐 수년이 걸릴 거로 전망됐습니다.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성일/자료조사:김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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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vox@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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