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의혹’ 양평 고속도로 재추진

유설희 기자 2026. 11. 3.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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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신규 타당성조사 착수
내년 하반기까지 새 노선안 마련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 방향으로 종점을 바꿨다는 특혜 의혹에 3년 넘게 멈춰 있던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기존 조사 결과를 원점에서 재검토해 내년 하반기까지 새 노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신규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4일 민관협의체와 착수보고회를 연다고 3일 밝혔다.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경기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 총길이 27㎞,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새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수도권 동북부 교통망 확충과 지역 숙원사업 등을 고려해 지난 3월 사업 재개를 확정했고, 6월 신규 용역을 발주해 8월 계약을 맺었다.

이번 타당성조사는 교통 수요와 기술적 타당성, 경제성, 환경·사회적 영향을 원점에서 다시 따진다. 국토부는 조사 과정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도로·교통·환경 분야 민간 전문가와 서울시·경기도·송파구·하남시·광주시·양평군 등 관계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운영한다.

또한 협의체에선 조사 단계마다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의견을 듣는다. 4일 착수보고회에서는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노선안의 기술적 쟁점, 향후 조사 계획 등을 논의한다.

당초 서울~양평 고속도로는 양평군 양서면을 종점으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그러나 2023년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종점이 김 여사 일가 땅이 있는 양평군 강상면으로 바뀌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원희룡 당시 국토부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유설희 기자 s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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