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너무 좋아, 비싸도 갈래” 한국인들 너도나도 몰리더니…숙박비 1년 새 9% 뛰었다

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2026. 11. 3.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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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호텔 숙박비가 1년 새 9%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호텔 요금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호텔업계에서는 당분간 숙박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TR의 일본 시장 책임자인 사쿠라이 시오리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객실 단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년 봄까지는 한 자릿수 상승률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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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
클립아트코리아

일본의 호텔 숙박비가 1년 새 9%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의 숙박비가 상승한 반면 오사카는 떨어졌다.

3일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호텔 데이터 분석업체 STR이 조사한 지난 9월 일본 호텔의 평균 객실 단가는 2만657엔(약 17만6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 8.8% 오른 수준이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숙박 수요가 호텔 요금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을에는 단풍을 즐기려는 여행객이 늘어나고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 비즈니스 행사도 활발해지는 경향이 있다.

도쿄는 8% 오르고 오사카는 20% 하락...지역별 차이 뚜렷

지역별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났다. 도쿄도의 9월 평균 객실 단가는 2만8276엔(약 24만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8.4% 상승했다.

반면 오사카부에서는 정반대의 현상이 벌어졌다. 평균 객실 단가가 1만8762엔(약 16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7% 하락한 것이다.

두 지역의 평균 숙박비 차이는 약 8만원에 달했다.

오사카의 객실 요금이 크게 떨어진 배경에는 지난해 열렸던 오사카·간사이 엑스포가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엑스포가 10월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관람객을 끌어모으면서 지역 숙박 수요가 급증했다. 당시 높아졌던 객실 요금이 올해 정상화되는 과정에서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도 오사카 숙박업계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오사카는 도쿄보다 외국인 방문객 중 중국인 비중이 높아 중국 관광 수요 변화에 상대적으로 민감한 지역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평균 수치다. 오사카의 모든 호텔 객실 요금이 일제히 20% 가까이 내려갔다는 뜻은 아니다.

일본 찾은 한국인 84만명 역대 최다…중국인 관광객은 급감

전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9월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은 3073만2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한 영향이 컸다. 같은 기간 중국인 방문객은 전년 대비 55.5% 줄었다. 지난해 11월 이후 이어진 중일 외교 갈등과 중국의 일본 여행 자제 권고, 항공편 축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한국인 관광객의 일본 여행 수요는 증가했다. 지난 9월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84만23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5.6% 늘었다. 이는 9월 기준 역대 가장 많은 수치다.

같은 달 중국인 관광객이 44.5%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은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은 국가로 집계됐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이 전체적으로 감소했는데도 호텔 요금이 상승한 것은 관광객의 국적과 방문 지역, 숙박 수요 등이 달라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호텔업계에서는 당분간 숙박비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STR의 일본 시장 책임자인 사쿠라이 시오리는 “외국인 관광객 수요가 객실 단가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며 “내년 봄까지는 한 자릿수 상승률로 완만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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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연 AX콘텐츠랩 기자 newsuyeo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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