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e 브리핑] 중국 증시 10년래 최악 폭락…긴급 부양책 재가동

OBS경인TV 2026. 11. 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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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 e-브리핑 입니다.

1. 먼저 중국입니다.

중국 증시가 10년 만에 최악의 폭락세를 보이면서 당국이 2년 전 도입했던 긴급 부양책을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의 대형주 중심 상하이선전 300지수는 지난 10월 한 달간 8.5% 급락하며 역대 최장인 1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경기 둔화와 기술주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탓인데요.

이에 인민은행은 자사주 매입 지원 대출 금리를 연 1.25%에서 1%로 낮추고 금융기관에 19조 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발표 직후 증시는 소폭 반등했지만 시장에서는 2년 전 대책을 되풀이한 데 불과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데요.

소비 부진과 부동산 침체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경우 자금 공급만으로는 투자 심리를 되살리기 어렵다는 분석입니다.

2. 독일입니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제조업 경기가 4년 반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S&P 글로벌에 따르면 독일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4.2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지난 8월에 이어 4년 반 사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도 크게 넘어섰는데요.

북미와 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주문이 늘고 정부의 인프라와 국방 분야 지출 확대도 신규 수주를 뒷받침했습니다.

다만 국제유가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생산비 상승률이 지난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기업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데요.

독일 제조업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원가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3. 미국입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인공지능과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10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에 따르면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는 55.5로 전달보다 1포인트 올라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경기 확장 기준선인 50을 크게 넘어선 가운데 제조업 생산지수도 59까지 상승하며 약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요.

인공지능 서버와 데이터센터 구축이 활발해지고 방위산업 주문도 늘면서 주요 업종의 생산을 끌어올렸습니다.

다만 주문 증가로 납품 지연이 심해진 데다 중동 전쟁 여파로 원자재 비용 부담까지 커지면서 기업들의 경기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인데요.

다만 공급망 차질과 원가 상승이 제조업 회복세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4. 끝으로 미국입니다.

인공지능, AI 챗봇 '클로드' 개발사 앤트로픽이 매출 급증에도 막대한 인프라 투자 비용으로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앤트로픽의 3분기 매출은 약 23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2배 급증했습니다.

하지만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운영 비용이 전 분기보다 77% 늘면서 7천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요.

여기에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확보를 위한 장기 계약 규모만 1천200조 원에 달해 자금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중순 상장을 추진하며 최대 2조 달러의 기업가치가 거론되고 있지만, 공모 자금만으로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는데요.

매출 성장에도 막대한 투자 부담이 이어지면서 인공지능 기업들의 수익성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지금까지 월드 e-브리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