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주목받는 순수미술, 왜 미국·영국 미술유학인가?

강석봉 기자 2026. 11. 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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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I 생성

[스포츠경향 강석봉 기자] 글로벌 아트페어 아트바젤과 UBS가 발표한 ‘2026 글로벌 미술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세계 미술시장 매출은 약 596억 달러로 전년 대비 4% 증가했다. 과거 순수미술이 회화와 조각 등 전통적인 예술 분야에 집중됐다면, 최근에는 설치미술, 사진, 영상, 디지털 미디어 등 다양한 매체로 영역이 확장되면서 예술교육의 방향도 변화하는 배경이다.

미국·영국 미술유학 전문 컨설팅을 진행하는 예스유학에 따르면, 뉴욕과 런던이 주도하는 미술관, 갤러리, 아트페어 및 예술기관의 네트워크는 미국과 영국이 미술유학의 주요 목적지로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다. 이현화 팀장은 “학생 평가에서는 단순히 그림을 잘 그리는 기술보다 어떤 주제에 관심을 갖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하고 발전시키는지가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고 말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 디자인스쿨(RISD)의 경우에는 포트폴리오 평가에서 지원자의 아이디어와 호기심, 실험 정신, 창작 과정을 강조한다. 시카고예술대학(SAIC) 역시 회화와 드로잉뿐 아니라 사진, 영상, 조각, 도예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인정하며, 기술적 숙련도를 넘어 새로운 표현을 시도하는 창의성을 중요하게 살펴본다.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대학인 센트럴 세인트 마틴(Central Saint Martins)도 전통적인 미술부터 시간 기반 예술, 실험적인 현대미술까지 폭넓게 탐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미국 미대유학은 전문 미술대학뿐 아니라 종합대학의 Studio Art, Fine Arts 등 다양한 전공 선택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대학마다 다르지만 인문학, 과학, 기술 등 다른 학문과의 융합 교육도 경험할 수 있어 예술적 관심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미국·영국 미술유학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이 기존의 입시미술 방식과는 다른 포트폴리오 준비 전략이 필요하다. 완성도 높은 작품을 여러 개 제작하는 것뿐 아니라 작품의 주제 선정, 아이디어 발전 과정, 재료에 대한 실험, 학생 고유의 시각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조언이다.

2027년 가을학기 입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이라면 현재 보유한 작품을 바탕으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포트폴리오 요건을 점검해야 한다. 2028년 입학을 목표로 하는 11학년 학생은 자신의 관심 분야를 탐색하고 장기적인 작품 프로젝트를 기획하면서 포트폴리오의 방향성을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 팀장은 “이러한 입시 환경에 맞춰 학생별 미술 역량과 작품 성향, 학업 성적, 희망 전공 및 장기적인 진로 목표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진학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학생이 이미 제작한 작품의 강점과 부족한 부분을 분석하고, 대학별 미대 포트폴리오 평가 기준에 맞춰 작품을 선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 필요한 경우 새로운 프로젝트를 통해 주제의 깊이를 더하고, 작품 간 연관성과 창작 과정이 드러나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향도 고려할 수 있다.

한편 미국과 영국은 대학별 입학 자격과 지원 절차, 포트폴리오 제출 방식, 에세이 및 영어 능력 요건이 서로 다르다. 영국의 경우 학생의 학력과 지원 대학에 따라 Foundation 과정 등 별도의 진학 경로를 검토해야 할 수도 있어 초기 대학 선정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이 팀장은 “특히 대학의 명성이나 순위만으로 지원 학교를 결정하기보다, 학생의 예술적 관심과 작품 스타일에 적합한 교육과정을 찾고 포트폴리오부터 지원 서류까지 일관된 방향으로 준비하는 맞춤형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순수미술은 학생마다 사용하는 매체와 표현 방식, 관심 주제가 크게 다른 만큼 획일적인 포트폴리오보다는 개인의 창의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구성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미술유학 컨설팅도 학생의 현재 역량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 대학 선정부터 포트폴리오 전략, 지원 준비까지 연결하는 체계적인 구성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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